국회 대정부질문 어기구-정용기-김태흠-성일종 ‘출격’
장관 인사청문회-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활약 ‘기대’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정용기-김태흠-성일종 의원, 더불어민주당 어기구-박범계 의원.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정용기-김태흠-성일종 의원, 더불어민주당 어기구-박범계 의원.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들이 이번 주 굵직한 국정 현안을 놓고 국회에서 벌어질 치열한 공방전에 가세할 예정이다. 국회 대정부질문과 4.27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인사청문회 등이 대표적 이슈로 꼽힌다.

우선 자유한국당은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대정부질문 첫날 정치 분야에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과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 1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나선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내건 ‘협치’를 비롯해 소득주도 성장을 포함한 전반적인 경제 정책에서 실정(失政)을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17일 경제 분야에 나서 야당 공세를 방어하는 동시에 정부 정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문재인 정부 2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무엇보다 오는 17일 대전 출신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지역사회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여기서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 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과 어기구 의원이 성 후보자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동시에 성 후보자를 상대로 4차 산업혁명특별시 육성(대전시), 혁신도시 지정(충남도) 등 지역 현안과 결부된 정책 방향에 확실한 답을 얻어내야 한다는 과제도 떠안고 있다.

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내정자를 비롯한 장관 후보자 6명,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내정자를 포함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5명 등 총 11명 인사청문회에서 충청권 의원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주목된다.

이밖에 청와대가 11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한 4·27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처리 역시 여야간 치열한 기 싸움으로 전개될 조짐이다.

민주당은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 비준동의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인 반면, 한국당은 반대, 바른미래당은 ‘조건부 동의’ 입장을 보이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충청권의 한 의원은 “정기국회 시작과 함께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것”이라며 “상임위 활동을 통해 지역 현안이 대외적으로 각인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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