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한의학과 4학년 편수헌 씨.
‘슬리피쉬(sleefish)’ 대표

대전대 한의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예비한의사가 숙면을 도와주는 치약을 개발해 화제다.

대전대 한의학과에서 한의학을 전공하는 편수헌 씨는 최근 숙면에 기본인 심신안정에 도움이 되는  ‘슬리피쉬 편안한 치약’을 출시했다.

편 씨는 지난해 대전시 경제통상진흥원에서 진행한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슬리피쉬(sleefish)’ 회사를 설립해 이번에 숙면을 도와주는 치약을 출시했다.
 
이 치약은 숙면에 기본인 심신안정에 도움이 되는 재료로 제품의 성분을 구성해 자극적인 성분을 최대한 줄였다.

 

 

‘슬리피쉬(sleefish)’ 편수헌 대표가
개발한 편안한 치약

치약에 천연 라벤더 향을 첨가해 아로마 테라피의 효과를 간접적으로 살렸다.

제품에 들어간 한방 성분은 한의원에서도 처방하는 ‘황련해독탕’.

‘황련해독탕’은 열이 차올라 가슴이 답답해 잠이 오지 않는 "번조불면(煩燥不眠)“에 사용하는 처방인데, 황련, 황금, 황백, 치자 4가지 한약재로 이뤄져 있다.

황련해독탕의 한약재들과 라벤더, 로즈마리, 카모마일 등 심신안정 효과를 지닌 허브, 안정 효과에 좋은 감태 등을 선정해 치약의 성분으로 함께 담았다.

‘슬리피쉬(sleefish)’ 편수헌 대표가 개발한 편안한 치약은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특허 등록까지 기다리고 있다.

편 씨는  “성분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Skin deep"등의 사이트를 통해 유해성분에 대한 정보를 얻어 인체에 안전한 성분만을 엄선했다”며 “치약의 주기능인 충치예방, 잇몸질환 예방, 구취제거 등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편 씨가 이 치약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중·고교시절 잦은 시험으로 인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려 잠으로 고민하는 사람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경험에서 영감을 얻었다.

편 씨는 특히 고교시절 학생들이 공부하다가 졸리면 일어서서 공부를 하거나 세수를 하게 되는데 그래도 잠이 깨지 않으면 양치질을 하여 잠을 강제로 깨우는 방법을 선택했던 것을 착안했다/

실제 치약의 상쾌한 느낌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L-멘톨이라는 성분이 오히려 잠을 깨게 만드는 자극성을 줄 수도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그래서 양치를 하더라도 잠을 깨지 않게 하거나 숙면에 기본인 심신안정에 도움이 되는 재료로 제품의 성분을 구성했다.

동시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MIT가 치약에 첨가돼 최근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기에 천연한방 제품을 지향하는 ‘슬리피쉬(sleefish)’ 로서는 새로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현재 이 제품은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대전시청 우수상품판매장 1층 TJ마트에 전시 판매되고 있다.

편 씨는 “졸업 이후에는 한의사로서 한약재를 이용해 더 다양하고 효과가 좋은 제품들을 개발하고 싶다”며 “잠이 안 올 때는 ‘슬리피쉬’의 상호를 떠올릴 수 있도록 잠과 관련된 제품의 개발에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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