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31일 ‘150mm’ 폭우 예보... ‘호우예비특보’ 발표
대전시 비상2단계 격상 “게릴라성 호우 선제적 대응, 시민안전 총력”
지난 주말부터 28일까지 내린 비로 대전지역에 수백 건의 비피해 발생한 가운데, 또 다시 폭우가 예보되면서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겠다.
기상청은 31일까지 최고 150mm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 일부 지역(서천, 계룡, 보령, 청양, 부여, 금산, 논산, 공주)에는 호우예비특보(30일 오후 1시 5분 발표)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전·세종·충남지역에 50~80mm, 많게는 150mm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으니, 비 피해 없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주말부터 내린 비로 대전지역에는 총 229건의 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98건이 조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132건을 조치 중이다.
또 다시 폭우가 예상되면서 대전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재대본)를 비상 1단계에서로 2단계로 격상 운영에 돌입했다.
시는 30일 오전 이재관 행정부시장 주재로 5개구 부단체장과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으며, 시 재대본을 비상(2단계)로 격상해 현재 18개부서 22명의 비상근무자가 23개 부서 28명과 유관기관까지 확대 운영키로 했다.
시는 CCTV와 현장관리관 등을 활용 실시간 현장상황 모니터링 및 대시민 상황전파에 총력을 기하고, 지난 26일부터 306.2mm의 누적강우로 지반이 약화돼 있는 산사태 위험지역과 축대 등 붕괴위험지역에 대한 사전예찰을 강화한다.
또 하천 배수펌프와 지하차도 펌프시설 사전조작 기능에 대한 점검·정비는 물론 도로 배수구 낙엽 등 부유물 전수 점검과 제거, 지역주민을 활용한 하천 수문 개폐시간을 단축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주요 침수위험 교차로에 대한 자율방재단 등 민·관 전담 부서 지정·관리, 하천 내 하상도로, 주요 교량 언더패스 구간 등 경찰과 실시간 협력체계 구축 등 민·관·군·경 협력체계를 강화해 재난예방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대전시 이강혁 시민안전실장은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재난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는 집중호우 시 외출을 삼가 주시고 위험상황 발견 시 핸드폰 안전신문고 앱을 이용해 실시간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