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세종시청서 기자회견...."고속도로 노선변경 안돼" 규탄 나서
천안 북면, 충북 오송 주민 합동 기자회견...관련 공무원 조사요청

29일 세종시 송문리 주민들은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9일 세종시 송문리 주민들은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세종시 장군면 송문리와 천안 북면, 충북 오송 주민들이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노선안에 대해 반대하면서 규탄하고 나섰다.

29일 이들 주민들은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노선안이 갑자기 바뀌는 등 황당하다며 변경해야 한다며 규탄했다.

세종 송문리 주민들은 "지난 10년간 알고 있던 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이 하루아침에 바뀌어 우리집에서 30m 떨어진 곳으로 지난다니 황당하다"며 "중앙정부 공무원들의 대규모 택지개발의 영향으로 고속도로 노선이 갑작스레 바뀌었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이성혁 송문리 마을이장은 "노선변경으로 국회의원 사저와 대기업 소유의 관광농원 인근에 나들목이 만들어져 최대의 수혜를 누리게 될 것으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송문리 주민 300여명은 지난 22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으며 정부부처 공무원과 국회의원에 대해 조사를 요청했다.

또 국토교통부에 송문리 주민들의 뜻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고, 법원에 사업중지 가처분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욱 제2경부고속도로(부강)추진위원장은 "서세종을 연결하는 현 노선안은 이미 천안~논산고속도로가 그 기능을 하고 있다"며 "서세종 방향의 고속도로 건설은 천안노산고속도로의 정부 손실보조금을 키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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