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 차량 침수·주택 축대 붕괴는 대전 총29건 비피해
대전 하상도로 전면통제... “29일까지 최고 150mm 비 더온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비로 대전지역에 수십 건의 비 피해가 발생했다.

금강수계 대전 갑천 회덕(원촌교)지점에는 28일 오전 7시 1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대전과 충남지역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40㎜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갑천 유역의 물이 불어나 대부분 하천 둔치가 물에 잠겼고, 대전 하상도로가 오전 6시부터 전면 통제돼 출근길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유성구 구암동의 한 주택이 침수되면서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이 긴급 대피했으며, 유성구 도룡동의 한 빌라 지하주차장에 빗물이 차올라 주차돼있던 차량 18대가 침수됐다.

또 대덕구 장동의 한 주택 축대가 붕괴되고, 오정동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등 지난 주말부터 내린 비로 대전지역에 총 29건(28일 오전 9시 현재)의 비피해가 접수됐다.

현재 대전지역에는 호우경보가 세종과 충남 계룡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지역별 누적강수량(26~28일 오전 9시 30분 기준)을 보면 대전 유성 270.6mm, 동구 세천동 213mm, 중구 문화동에 228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에 29일까지 30~80㎜, 많은 곳에는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충남 일부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 이상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비로 대전지역에 수십 건의 비피해가 발생했다. 대전 유성구 탑립동 도로 일부가 침수된 모습. 사진-이지수 기자.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비로 대전지역에 수십 건의 비피해가 발생했다. 범람으로 침수된 당산교 인근 원촌동 연결도로. 사진-이지수 기자.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비로 대전지역에 수십 건의 비피해가 발생했다. 대전 유성구 탑립동 지하차도 침수 장면. 사진-이지수 기자.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비로 대전지역에 수십 건의 비피해가 발생했다. 회덕으로 연결되는 굴다리길 침수 장면. 사진-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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