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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왜목마을 횟집 명소 ‘태공수산’
당진 왜목마을 횟집 명소 ‘태공수산’
  •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 승인 2018.08.26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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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태공수산(충남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왜목마을)

18년 동안 전라도 음식으로 왜목마을 맛집으로 유명

충남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에 위치한 왜목마을은 충남 최북단에 있는 포구로 서해에서 드물게 해돋이와 해넘이를 볼 수 있는 유명한 곳이다. 마을의 모습이 왜가리가 목을 내민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왜목이라 불리고,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아름다운 어촌마을이기도 하다. 왜목마을 해수욕장에는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오작교도 있다. 

이곳에는 매년 해수욕장과 일출, 일몰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지만 어느 횟집을 가야하나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태공수산 모둠회 한상차림
태공수산 모둠회 한상차림

모둠회
모둠회

왜목마을 오작교 앞에 있는 태공수산은 김정호, 김정의 부부가 18년 동안 전라도 음식으로 관광객들에게 왜목마을 맛집으로 인정받는 활어횟집이다.

입구 수족관에는 제철에 나오는 다양한 어종이 서해안 산지에서 올라와 싱싱함을 자랑한다. 회는 기계나 물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직접 작업해 신선도와 식감을 살린다.
모둠회를 주문하면 우럭 놀래미 등 활어회를 비롯해 전어구이, 장어구이, 생선찜, 초밥, 버섯구이,전복,가리비,멍게,개불,새우,소라,오징어,고동의 해물사라 등 30여 가지의 곁들이 음식(스키다시)이 한상가득 차려나온다.

활어회와 숙성회는 서로 장단점이 있지만 활어회는 살아있는 상태에서 잡은 생선회로 숙성회와 달리 육질이 신선해 쫄깃쫄깃하게 씹는 맛이 있는 게 특징이다.

왜목마을 해수욕장 앞에 있는 태공수산 전경
왜목마을 해수욕장 앞에 있는 태공수산 전경

제철 횟감의 활어회와 가성비 높은 물회 인기

활어회는 제철고기를 사용해 큼직큼직하고 도톰하게 썰어 탱탱한 식감과 여운이 남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활어회 맛의 생명은 신선도다. 때문에 재료의 신선함이 활어회의 맛을 크게 좌우한다. 그러나 직접 먹어보지 않고서야 신선한 횟감을 단번에 확신하기란 어렵다.

두툼하게 썰어낸 회한 점을 집어 생고추냉이를 섞은 간장에 살짝 무쳐 입안에 넣고 씹으면 고소하면서도 쫀득쫀득 한 것이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 탄력 있는 육질과 적당히 씹히는 질감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회를 먹고 나면 나오는 매운탕도 일품. 회를 뜨고 남은 생선뼈를 장시간 고아낸 육수를 사용해 얼큰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다.

2층 식당에서 바라본 왜목마을 해수욕장. 앞에 오작교도 보인다.
2층 식당에서 바라본 왜목마을 해수욕장. 앞에 오작교도 보인다.

다양한 제철 어종이 있는 식당 앞 수족관
다양한 제철 어종이 있는 식당 앞 수족관

태공수산은 활어회도 유명하지만 사계절 별미인 물회도 인기. 해산물 육수에 고추장과 각종 과일을 갈아 넣고 만든 육수에 생선회와 어우러진 야채의 아삭거리는 식감 그리고 육수의 깊은 감칠맛이 어우러져 나온다. 달달하고 시원한 맛이 계절에 관계없이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1만2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가성비가 높아 식사시간에는 북새통을 이룬다.

특 물회(2만원)를 주문하면 전복을 비롯해 생선회와 소라, 해삼, 개불, 멍게 등 각종 해산물과 채소가 어우러져 깊은 맛을 준다. 특히 국물이 중독되는 맛이라 여기에 소면도 좋지만 밥을 말아먹는 맛도 별미.

특 물회(2만원) 중독되는 국물 맛이다.
특 물회(2만원) 중독되는 국물 맛이다.

가성비 높은 물회 1만2000원
가성비 높은 물회 1만2000원

전남 영광출신의 부인 김정의 씨 전라도 손맛으로 인기몰이

김정호 대표는 전남 무안, 부인 김정의 씨는 영광이 고향이다. 그래서 간판에는 전라도 음식이란 글씨가 눈에 확 들어온다. 김 대표는 분당에서 인테리어사업을 했다.

2000년 왜목마을에 놀러 와서 당시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서 끓여 먹고 또 물이 깨끗한 서해안의 수려한 경관에 매료되고 또 음식솜씨가 좋은 부인의 권유로 왜목마을에 정착하게 된다. 인테리어 사업가에서 횟집사장으로 주특기가 변경된 셈이다.

태공수산 김정호 대표
태공수산 김정호 대표

초창기에는 주로 조개구이와 산 오징어가 대세였다고 한다. 그러다 마을이 생겨나면서 전문횟집으로 발전하게 된다. 실제로 부인 김 씨는 횟감도 직접 손질하고 밑반찬까지 직접 만들어내는 수준급의 요리솜씨로 이곳에서 전라도 손맛을 자랑하고 있다.

이제 당진 왜목마을에 왔다면 망설이지 말고 태공수산을 찾아보자. 전라도 음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활어회8만-15만원, 2.4째 주 화요일 휴무, 1.2층 240석(연회석 완비)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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