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최대 풍속 16m/s, 평균 강우량 22.93mm...가뭄해갈에 부족
세종시 피해없어...오전 10시 기준 주의보 해제, 낮동안 강원도 이동

24일 오전 10시 현재, 제19호 태풍 '솔릭' 경로(기상청 자료)
24일 오전 10시 현재, 제19호 태풍 '솔릭' 경로(기상청 자료)

우려했던 태풍 '솔릭'이 세종시를 지났지만 큰 피해없이 단비만 뿌리고 지나갔다.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은 오전 4시 이후 광주와 대전, 충북, 충남권과 함께 태풍 경보 지역으로 분류됐다. 관계기관과 시민들은 밤사이 우려와 걱정이 교차했다.

하지만 제19호 태풍 솔릭의 세력이 시간이 갈수록 약해지면서, 솔릭은 지역 농가에 가뭄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는 단비만 뿌렸다.

재난안전대책본부 파악 결과, 침수나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없었다.

오전 8시 30분 기준 순간 최대 풍속은 16m/s, 강우량은 평균 18.7mm에 그쳤다.

오전 10시 태풍주의보 해제 시점엔 평균 강우량 22.93mm를 기록한 뒤 비는 그쳤다.

지역별로 금남면이 29mm로 가장 많은 비를 맞이했고 한솔동 및 장군면(각 25mm), 시청(22mm), 부강면(19mm), 전의면(17mm), 조치원읍 및 도담동(13mm), 연동면(9mm) 등으로 집계됐다. 

읍면지역 농가 피해는 줄이면서 가뭄 해갈에 일부 도움을 줬다. 가뭄 해갈을 위해서 70~80mm가 필요했으나 그렇지 못해 이쉬움을 남겼다.

태풍은 낮동안 강원도를 지나 동해상으로 물러날 전망이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 19명과 읍면동별 현원 1/5 이상 근무 등으로 유지하던 ‘비상 2단계’도 풀었다.

시 관계자는 "오전 10시를 넘어서면서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며 "다음 주 비 소식이 있는데 가뭄 해갈 수준이 될 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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