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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술추격…충남 IT산업 고도화 절실
중국 기술추격…충남 IT산업 고도화 절실
  • 박길수 기자
  • 승인 2018.08.23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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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수출 증가세 주춤…융복합 기술 개발 신시장 개척

충남의 주력산업인 IT산업이 최근 들어 증가세가 둔화돼 시스템 반도체 육성과 융・복합기술 개발 등 고도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경제조사팀 배준성 과장과 기획금융팀 김부경 과장이 공동으로 작성한 ‘충남 IT산업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반도체 및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란 보고서에 따르면 충남 IT산업은 지역 제조업 생산의 21.4%(2016년)를 차지하는 등 주력산업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수출에서  IT산업의 비중은 69.1%(2017년)로 나타났다.

IT산업내에서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의 생산비중이 각각 23.1%, 72.1%, 수출비중이 각각 63.7% 및 22.8%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충남 IT산업 종사자 수는 422개 업체에 총 4만423명(2015년)으로 지역 주력산업 중 가장 많다.

IT산업 근로자는 대부분 디스플레이(2만 4542명, 60.7%)와 반도체(1만 204명, 25.2%) 업종에 종사한다. 

IT산업 사업체는 대부분 수도권과 인접한 천안(267개), 아산(126개)에 위치해 있다.

충남 IT산업의 생산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2016년 2분기중 증가세로 전환된 후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다 최근 들어 주춤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IT산업 생산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점차 축소됐으며 2분기중에는 15.5%로 둔화됐다.

빠르게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지역 최대 주력산업인 IT산업의 성장세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2017년 중 전년대비 4.4% 증가했으나 올해 1분기중에는 LCD 수출 부진(-37.4%, 전년동기대비) 등의 영향으로 19.2% 감소했다.

OLED 수출은 지역 업체(삼성디스플레이 등)의 높은 기술력 및 OLED 패널 공급부족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하다가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2018년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충남 IT 산업은 지역내 여타 주력산업에 비해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으나 LCD 부문의 경쟁력은 최근 들어 크게 약화됐다.

2016년 LCD 부문의 RCA 지수(19.4)는 2010년 수치(50.0)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반도체 부문의 RCA 지수도 2010년에 비해 소폭 하락(-0.8p)했다.

현시비교우위지수(Revealed Comparative Advantage Index, RCA)는 수출경쟁력을 측정하는 방법 중 하나로 개별국가의 특정품목이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시장점유율)을 세계시장 특정품목이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나눈 값이다.

충남 반도체 산업은 주요 생산품목이 메모리 반도체이며, 밸류체인상 패키징(Packaging) 등 후공정에 집중돼 있어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충남 주요 패키징 업체의 2017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5.1%로 국내 주요 설계(팹리스) 및 생산(파운드리) 업체의 평균 영업이익률(설계 7.0%, 생산 13.4%)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대전충남본부 배준성 과장과 김부경 과장은 충남 IT산업에 중국의 대규모 투자 및 기술추격, 미・중 통상갈등 심화, 낮은 부가가치 등의 리스크가 잠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배 과장과 김 과장은 중국의 IT산업 투자 및 기술추격에 대응하고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 IT산업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배 과장과 김 과장은 “반도체 분야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경쟁우위를 유지하면서 시스템 반도체를 육성하고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주력품목의 전환을 지속하는 가운데 융・복합 기술 개발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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