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세종소방본부 화재 조사결과 발표...“유사화재 재발방지 총력.
새롬동 주상복합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시 2-2생활권 H-1블록 트리쉐이드 주상복합건물 신축 공사장 화재 원인이 전기적 요인이며 45억5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소방본부는 23일 세종시 2-2생활권 H-1블럭 주상복합건물 신축 공사장 화재와 관련해 발화원인과 피해액 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발화지점은 화재 연소상태, CCTV영상,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1303동 지하1층으로 판정됐다.
이로 인해 당시 같은 층에 있던 간이 자재창고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작업자 3명이 연소 시 발생한 유독가스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원인은 발화지점에 공사용 간이 작업배선이 천장에 매립돼 있었고 다수의 작업등이 설치되어 있었던 현장상황, 발화지점에서 다수의 단락흔이 식별된 점, 인적요인에 의한 발화 가능성이 희박한 점 등을 근거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결론을 지었다.
재산피해 내역도 밝혀졌다. 공사현장 건물 소실 및 그을림, 타워크레인, 지게차, 트럭 등 소실, 인근 상가 열 파손 등으로 총 45억 5000여 만 원(부동산 40억 4000여 만 원, 동산 5억 1000여 만 원) 상당의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
세종소방본부는 그동안 중앙소방과학연구실,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총 3차례에 걸쳐 합동감식을 실시했고 최근 국과수의 최종 감식·감정 결과를 반영했다.
또한 화재 직후 공사장 관계자 간담회, 대형공사장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완료했으며, 현장 정보수집, 소방차량 출입로 확보, 특수차량 활용 합동훈련 등 공사장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
윤길영 대응예방과장은 “다시 한 번 화재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3명의 피해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앞으로 세종소방본부는 유사 화재가 재발하지 않도록 소방에서 총력 대비·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