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레스토랑 러브썸

상견례 장소 케이인하우스 1층 이탈리안 다이닝 러브썸 탄생

상견례 장소 케이인하우스(k-in house) 한정식 루(樓)에 이어 1층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탄생했다.

대전시 유성구 원신흥동주민센터 앞 케이인하우스 1층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러브썸(luvssom)은 각종 와인과 파스타, 피자. 샐러드, 리소토, 스테이크 등 다양한 음식을 격식 있게 차려내는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안심스테이크
안심스테이크

고객건강을 우선으로 하는 콘셉트로 식전 빵부터 섬세한 장식의 샐러드와 스테이크, 파스타. 리조또. 피자 등 요리 하나하나에 정성이 깃들어 있어 어떤 메뉴를 선택하든 큰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집이다. 또 나오는 음식들마다 플레이팅에 찬사를 던질 만큼 감탄스럽다.

건물전체가 럭셔리하고 탁 트인 천정이 마치 유럽에 온 듯한 우아한 매장 분위기는 커플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다. 벽과 바닥은 모던한 유럽 풍 스타일로 장식되어 편안함을 준다.

시그니처 메뉴 디너코스A는 수제버터, 식전 빵과 냉 스프인 토마토 가스파초 냉 스프, 그라브락스 연어의 전채요리와 신선한 그린샐러드, 안심스테이크, 디저트, 음료 차가 제공된다.

해산물 파스타
해산물 파스타

가스파초(gazpacho) 냉 스프는 토마토, 피망, 오이, 파프리카, 허브오일, 식초 등을 얼음과 함께 갈아 차게 마시는 야채스프다. 생야채를 갈아 영양소가 그대로 묻어나고 전채 요리로 식욕을 당기게 해준다. 식전 빵을 이 냉 스프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그라브락스(gravlax) 연어는 설탕, 소금, 딜 허브 등의 향신료에 염장을 한 연어인데 질감을 최대한 살렸다. 구운 치즈, 훈연한 토마토, 슬라이스 무 등과 허브오일 소스를 뿌려 나온다.그린샐러드는 토마토, 오이와 루꼴라, 통치콘 등에 프랜치드레싱 소스를 얹어 나온다. 올리브 오일과 식초가 섞여서 일시적으로 유화되는 드레싱으로 달지 않고 상큼하며 깔끔한 맛이 나기 때문에 샐러드에 잘 어울린다.

안심스테이크는 초리조와 생허브 5가지를 다져서 만든 소스를 이용하여 시어링해 영양소 파괴를 막고 육즙을 살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고기에 풍미가 있다. 최고등급의 소고기 안심에 양파, 버섯, 양송이, 구운 비트, 가지 푸레 등이 얹어 나온다. 채소들은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해 촉촉하고 부드럽다.

디너코스A
디너코스A

런치세트, 디너세트 인기, 제대로 차려진 이태리의 건강한 맛 추구

두툼한 안심은 살아있는 육즙과 부드럽고 연한 육질이 구운 야채와 어우러져 혀끝에서 살짝 새콤한 향과 달착지근한 맛이 깔끔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특히 한국의 동치미처럼 보이는 무 피클도 상큼하다.

파스타(pasta)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토마토나 크림 스파게티뿐이던 파스타는 이제 이탈리아 현지의 맛을 재연한 전통메뉴부터 고정관념을 깬 독창적인 파스타까지 다양해졌다. 이곳에는 베이컨 양송이토마토 파스타. 봉골레오일 파스타, 가리비 관자새우 파스타, 까르보나라 파스타 등 12가지 파스타가 준비되어 있지만 사철 맛볼 수 있는 해산물 토마토파스타를 추천한다.

생 토마토를 갈아서 향긋한 바질 향과 고소한 치즈와 올리브 오일이 어우러진 소스를 바질페스토로 쓰고 건면을 사용한다. 왕세우, 모시조개, 바지락, 칵테일새우, 해삼, 관자 등이 칼칼하지만 해물도 많고 소스 맛이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아 먹기에 편해 한국사람 입맛에 딱 좋다. 디저트도 인기. 설탕을 뿌려서 그을리게 하는 푸딩과 비슷한 디저트 크렌불레는 달콤한 맛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내부전경
내부전경

러브썸의 요리는 힐튼호텔 프랜치 레스토랑 시즌즈와 서래마을 줄라이 출신으로 외국에서 10년 셰프 생활을 거친 20년 경력의 정영재 셰프가 책임을 지고 있다. 기술이 중요한 프랑스 요리보다 재료를 중시하는 이탈리아 요리이기 때문에 후래시한 재료와 정성을 쏟는 건강한 맛으로 재료의 맛을 살린 깔끔하고 정갈한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다.

강원섭(66) 케이인하우스 회장은 공주가 고향으로 서울에서 공직생활을 명퇴하고 10년 전 고향인 대전에 내려와 탄방동에서 웨딩사업을 시작했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이 뷔페에서 허둥지둥 먹고 가는 모습에 음식만큼은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5년 전 고급스러운 음식을 대접받아가면서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이자 원신흥동의 명소인 케이인하우스를 지었다.

강원섭 케이인하우스 회장
강원섭 케이인하우스 회장

뷔페음식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음식을 만들기 위해 케이인하우스 탄생

특히 3층에는 결혼식 이전에 필수코스인 상견례를 위해 퓨전한정식을 오픈하고 2.4층은 하우스웨딩과 스몰웨딩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결혼식 음식은 시끄럽고 복잡한 뷔페보다 가족친지들이 대화하면서 즐겁게 먹을 수 있는 하우스웨딩이나 스몰웨딩이 더 실속이 있죠. 그동안 한정식 루(樓)가 상견례로 유명해졌지만 이제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제대로 차려낸 정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강 회장의 바람은 혼주들의 인식부족 등으로 뜻에 맞지 않자 올해 초 과감히 웨딩사업을 접는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업을 통해 자부심과 만족감을 얻는 것이 더 소중하다는 강 회장의 철학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외식문화가 존재하는 요즘, 편안하고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러브썸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공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홈 메이드소스로 제대로 맛을 낸 정찬이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러브썸은 자유로운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가족외식과 직장인들의 비즈니스 모임으로 부담 없는 곳이다.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