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가 한 달간 지속되면서 가로수들이 시들고 있다.

심각한 가뭄마저 겹치면서 타들어가는 나뭇잎이 가을분위기를 연상시킨다.

대전시 중구 보문산 인근 가로수 길은 한창 진초록을 뽐내며 여름을 만끽해야 할 나무들이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심각한 가뭄으로 잎이 타들어가기 때문이다.

노랗고 빨간 잎이 차량이 지날 때마다 우수수 떨어지는 모습은 벌써 가을이다. 차도와 인근 수로마다 단풍 든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다.

인근에 사는 박모씨(65)는“아직 8월인데 벌써 늦가을 분위기가 납니다. 바람이 불때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고 있어요”라며 "이런 더위는 난생 처음"이라고 했다.

목이 타는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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