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치매에 이어 3대 신경계 질환으로 꼽히는 뇌전증은 전염병, 유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인 편견으로 차별 받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뇌전증 환자는 학교생활이나 취직, 결혼 등 많은 부분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 하지만 뇌전증은 올바른 관리를 통해 조절한다면 충분히 불편을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 뇌전증의 원인과 예방 및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간질이라 불리는 뇌전증은 발작을 일으키는 뇌 질환으로, 뇌세포 사이의 전기적 활동이 비정상적으로 급격히 증가할 때 일어난다.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으며, 발전기전과 원인이 다양해 특정하기 어렵고 발작 양상도 다양해 치료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일반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요법이 알려져 있으나, 이는 경련 자체를 억제하는 것일 뿐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어렵다.

이에 한방 치료에서는 뇌전증, 간질의 대표적 원인으로 ‘담음’을 지적한다. 담음이란 염증의 결과로 형성되는 비정상적인 체액으로, 면역이상으로 담음이 쌓이면 대사이상으로 경련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에 뇌전증 치료 시 담음증을 제거하고 뇌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치료법을 발전시켜 왔다.

현대 의학에서도 면역이상과 뇌전증의 상관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소아신경학회지에 의하면 최근에는 중추신경계에도 면역반응과 염증반응이 일어나며 다양한 급만성 신경질환들과 만성간질의 병태생리에 염증반응이 관여한다는 증거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소아 뇌전증 분야에서 염증반응과 면역이상 원인설이 신뢰를 얻고 있다. 소아는 다양한 감염에 취약하며 다양한 난치성간질 증후군을 보인다. 자가면역성뇌염, 영아연축, 레녹스 가스토증후군은 대표적으로 면역치료가 적응하는 질환군이다. 또한 결신발작과 근간대성 간질, 열성경련에도 면역치료는 항경련제 만큼이나 유효성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뇌전증 치료 한계를 이겨내고자 뇌전증 한방치료에 앞장서는 한의사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아이토마토 김문주 대표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김 원장은 2002년 국내 최초 한약을 이용한 간질 치료를 시작한 선구자다. 최근에는 ‘약물난치성 소아뇌전증에 대한 탕약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Effect and Safety of SGT for Drug Resistant Childhood Epilepsy)’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며 난치성 소아신경계질환 한방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아이토마토한의원 김문주 대표 원장은 “임상에서 한약 치료를 하며 43%의 환자가 향경련제를 완전히 끊거나 감량할 수 있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단순 억제 치료가 아닌 담음을 제거하는 뇌면역 치료가 소아 간질에서 근본적인 치료에 닿아 있으므로, 난치성 소아간질뿐 아니라 일반 소아 뇌전증 치료에도 향경련제보다 뇌면역 치료를 우선시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토마토한의원은 부산대와 함께 보건복지부 과제(H114C0704)로 수행되는 “양·한방 융합 뇌성마비 재활치료 임상연구” 참여기관에 선정되었으며, 김문주 대표원장은 책임연구원으로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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