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최근 4년간 충남 누적 준공 12만 8000세대 "

2013~2017년까지 충남의 누적 주택 준공물량이 12만 세대를 돌파해 올해 상반기 주택 공급 추이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미분양 위험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직방에 따르면 2013~2017년까지 최근 4년간 세종의 누적 주택 준공물량은 6만 8000세대로, 같은 기간 충남의 12만 8000세대 대비 절반에 불과했다. 대전은 이 기간에 4만 6000세대가 준공됐다.

주택시장 호황기에 늘어난 주택 인허가가 최근 들어서 주택 준공으로 이어져 공급 부담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2013년∼2017년 시도별 1000세대당 누적 주택준공은 세종시가 876세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외지 인구유입과 부동산 투자가 활발했던 제주는 219세대로 세종시 다음으로 많은 주택 공급이 이뤄졌다.

대전은 77세대로 전국에서 인천 다음으로 적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1000세대 당 주택 준공은 세종시가 94.8세대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제주 23.3세대, 경기 20.6세대, 충남 17.6세대, 충북 15.7세대, 경남 15.0세대로 충청권과 경상권에 주택공급이 활발했다.

1000세대당 주택 준공이 가장 적은 지역은 대전으로 5.1세대에 그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주택 시장 호황기에 늘어난 주택 인허가가 최근 들어서 주택 준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요가 풍부한 대도시 지역과 수도권은 수급 균형을 맞출 여지가 있지만, 그 외 외곽 지역은 공급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함 빅테이터랩장은 이어 "호황기에 편승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수월한 외곽 지역의 경우 급격히 늘어난 공급을 수용할 수 있는 수요부족으로 미분양 등의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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