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실종된 소방관 (사진: SBS 뉴스)
한강서 실종된 소방관 (사진: SBS 뉴스)

한강서 실종된 소방관이 결국 주검으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경기소방본부는 13일 오후 2시께 심모(37) 소방교가 숨진 채 발견됐고, 늦은 오후 전날 실종된 오모(37) 소방장 역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민간보트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소방관은 구조대 보트가 뒤집히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당시 두 소방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급한 물살을 가르기엔 역부족이었던 상황.

평소 동료 사이에서 인성이 좋았던 것으로 알려진 두 소방관은 표창도 받을 정도로 일에 대한 열정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심 소방교는 돌잔치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쌍둥이 아들을 슬하에 두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슬픔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안타까운 인명사고를 낸 인근 지점에서는 3년째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근에는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도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여서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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