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서해안의 독도 태안 격렬비열도 태안군이 매입 추진...실효적 지배에 나선다
'태안군광개토사업'을 통한 경제영토 확장을 추진 중인 가세로 태안군수가 "잘 사는 부자도시 태안군"으로 우뚝 서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관광산업인프라 대폭 확충'을 주창하고 있다.
지난 12일 첫 항해에 나선 어업지도선 ‘태안격비호’의 첫 출항을 계기로 태안군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한 태안군 행정이 다시 부각되며 이목을 끌고 있다.
태안군에는 서해안의 독도로 일컬어지고 있는 섬이 있다. 격렬비열도다. 그러나 이 섬은 개인소유의 섬이다.
그러나 가세로 군수의 생각은 다르다. 무인도인 이 섬의 주인은 태안군이어야 한다며 태안군의 실효적 지배를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군이 매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가세로 군수는 선거공약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무인도인 이 섬을 군 소유로 전환, 관광인프라확충 경제영토를 확장='광개토사업'에 나선다는 게 기본 골격이다.
태안군의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태안격비호 첫 출항과 격렬비열도의 상관관계
태안군이 건조한 어업지도선 ‘태안격비호’가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를 향해 역사적인 첫 항해를 시작했다.
군은 지난 12일 가세로 군수 등 군 관계자가 태안격비호를 타고 격렬비열도를 방문해 현장을 탐방하고 등대원들을 격려했다.
지난 6월 건조에 들어간 어업지도선 태안격비호는 알루미늄 소재 105톤급(디젤, 5000마력)으로 최대속력은 25노트(시속 45Km), 선원 11명과 승객 22명 등 최대 33명이 승선할 수 있는 규모로 건조됐다. 군민 대상 1·2차 공모로 지난 4월 ‘태안격비호’로 선명이 확정됐다.
태안 신진항을 모항으로 서해의 수산자원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 등 불법어업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해난사고 예방 및 구조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선박 건조에는 군비 66억 원이 투입됐다.
◆가세로 군수의 태안격렬비열도 실효적지배
가세로 태안군수 등은 지난 12일 태안격비호를 타고 군의 실효적지배를 추진 중인 격렬비열도 현장을 답사했다.
이날 가 군수는 “격렬비열도의 실효지배권 강화를 위해서는 영토 개념의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접안시설 등 접근성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가 군수는 서격렬비도가 국가 소유가 아닌 개인 소유 섬인 점을 감안, 자신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광개토 대사업을 바탕으로 토지매입과 유인도서화 등을 추진해 해상 경계분쟁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격렬비열도
격렬비열도는 충남 태안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55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일반 배를 타고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충남 최고서쪽 섬으로 북격렬비도·동격렬비도·서격렬비도 등 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격렬비열도라 칭한다.
특히 서격렬비도는 우리 영해기점 23개 도서 중 하나로서 대 중국 간 지리적 위치 등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큰 섬으로 그 가치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새로 건조된 태안격비호가 그 이름처럼 격렬비열도를 지키는 등대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길 바란다”며 “국가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격렬비열도에 대한 영토주권 수호 및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