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남의 인생과 그리고 처세 366]

일을 시작하여 끝까지 가지 못하고 그만두게 되거나 인간관계가 끝까지 지속되지 못하고 금이 가게 되는 것은 처음마음 즉 초심(初心)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8년 올 한해도 어느덧 절반이 지나 5개월 남았다.

이쯤해서 올해의 처음마음인 1월 1일의 다짐, 열정, 계획이 흐트러지거나 식어짐은 없는지를 살펴봄이 어떨까 한다.

언제나 처음마음을 잊지 말고 초심을 지켜라.

첫 출근할 때, 개업 첫날, 일을 처음 시작할 때, 새해 첫날을 맞이할 때, 새 학년 새 학기가 되었을 때, 공직자가 처음 등청 할 때, 먹은 마음이 처음마음이요.

다짐이나 각오가 초심(初心)인 것이다. 처음 마음에는 숭고함이 담겨 있고 희망이 담겨있고, 성공의 기원이 담겨있다. 또한 이때 지닌 초심에는 열정이 넘쳐있다.

그러나 문제는 처음마음이나 초심이 언제나 한결같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성공자들이 성공 비결로서 언제나 처음마음이나 초심을 지닐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2018년도 7개월이 지나간 지금 1월 1일 지녔던 처음마음, 초심으로 되돌아가 느슨해진 처음마음, 초심의 끈을 다시 조여서 남은 5개월 성공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만약 새해 첫날에‘시간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면 7개월이 지난 오늘, 다시 처음마음, 초심으로 돌아가 본다.

처음마음처럼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성찰해 보아야 할 것이다.

언제나 처음 마음으로서 일하라.

무슨 일이든지 언제나 처음마음으로서 일을 한다면 언제나 새로운 마음이기 때문에 일자체가 새롭다.

정채봉시인도 첫 마음이라는 시에서‘첫 출근을 하던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 일을 한다면 늘 새 마음이 되어 일을 할 수 있다.’

개업 첫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기쁜 마음으로 맞는다면 늘 새 마음이 되어 손님을 맞이할 수 있다.’하였다.

매일 하는 운동도 할 때마다 처음 시작했을 때 먹은 마음으로서 한다면 언제나 새롭게 시작하는 것처럼 하게 된다.

이처럼 늘 반복해서 하는 일이나 업무도 아무의미 없이 기계처럼 하면 구태의연해져서 지루하고 발전이 없다.

그러나 할 때마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게 되면 일이나 업무가 활기차게 되고 무언가 발전의 요소를 찾게 되어 새로운 발전을 하게 된다.

힘들고 나태해졌다면 처음에서 다시 시작하라.

하던 일이 권태스럽거나 슬럼프에 빠졌을 때는 무조건 앞으로 나가려 하지 말고 잠시 처음으로 되돌아가 보는 것도 돌파구를 찾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처음시작 했을 때의 의지나 용기 열정 등이 퇴색되지 않았는지를 성찰해 보아야 한다.

힘들 때일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처음시작 했을 때로 돌아가 그 동안의 일의 과정도 점검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찾아내야 한다.

그래서 다시 잘못되지 않도록 고쳐야 한다. 연인관계나 부부관계에 있어서도 열정이 식어지거나 권태를 느끼게 되면 처음 만났을 때나 신혼 때로 되돌아가 보는 것이다.

다시 말해 처음 사랑으로 돌아가 보는 것이다.

그리하면 사람도 사랑도 새로워지고 새로워 져서 사랑의 열정이 다시 일어 날 것이다.

그래서 평생을 함께 사는 부부도 때로는 연애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본다든가 신혼 여행지를 다시 찾아서 사랑과 정을 새롭게 하는 것도 부부의 사랑과 행복을 지키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살다보면 상대가 예뻐 보일 때도 있지만 미워 보일 때도 많다.

그럴 때는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서로에 대한 호감이나 매력을 떠올려 보는 것도 고운정과 사랑을 다시 느끼게 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하고 있는 일이 싫어지고, 의욕이 없어지고, 상대가 싫어지고, 슬럼프에 빠졌다면 그 일을 잠시 중지하고 처음 시작했을 때의 처음마음으로 다시 돌아가 보라

그리고 초심 즉 처음의 의지, 다짐, 열정을 회복하라 그러면 고쳐야할 문제점과 해결할 수 있는 답이 나올 것이다. 평생 일기를 쓰고 있지만 때로는 쓰기 싫어질 때가 있고 써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중학교 때 처음 썼던 빛바랜 일기장을 꺼내어 본다. 그리고는 죽을 때까지 써야 겠다는 마음을 다시 다져보게 된다.

그렇다. 언제나 처음마음으로서, 초심으로서, 새롭게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


김충남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강사.

필자 김충남 강사는 서예가이며 한학자인 일당(一堂)선생과 정향선생으로 부터 한문과 경서를 수학하였다. 현재 대전시민대학, 서구문화원 등 사회교육기관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심보감과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금강일보에 칼럼 "김충남의 古典의 향기"을 연재하고 있다.

※ 대전 KBS 1TV 아침마당 "스타 강사 3인방"에 출연

☞ 김충남의 강의 일정

⚫ 대전시민대학 (옛 충남도청)

- (평일반)

(매주 화요일 14시 ~ 16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인문학교육연구소

- (토요반)

(매주 토요일 14시 ~ 17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 서구문화원 (매주 금 10시 ~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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