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때 순직한 故 김재현 철도기관사, 황남호·현재영 부기관사 유족 만나

10일 제73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황인호 동구청장(가운데)은 6.25전쟁 때 순직한 故 김재현 철도기관사, 황남호·현재영 부기관사 유족과 함께 간담회 후 대전역 동광장 호국철도광장을 방문한 모습
대전 동구 판암동 인근의 故 김재현 기관사 순직비.

황인호 동구청장이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6.25전쟁 때 순직한 故 김재현 철도기관사, 황남호·현재영 부기관사 유족에게 공훈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故 김재현 기관사 유족으로 김제근(자)씨와 故 황남호 부기관사 유족으로 유근순(처), 황정옥(자)씨, 故 현재영 부기관사 후손으로 최이분(처), 현은용(자)씨가 참석했다.

故 김재현 기관사는 지난 1923년 충남 논산에서 출생하여 1944년부터 대전기관차사무소 기관사로 일하다가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고 한 달 뒤 인민군에게 포위된 ‘윌리엄 딘’ 미 육군 소장 구출 작전에 자원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인민군의 집중사격으로 28살 꽃다운 나이에 순직했다.

故 황남호·현재영 부기관사 역시 김재현 기관사와 함께 구출작전에 투입되어 적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미 특공대를 영동역까지 수송하는 임무를 완수한 뒤 2006년과 2010년에 각각 운명을 달리했다.

현재 김재현 기관사의 유해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셔져 있으며 그가 몰았던 기관차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전시 중이다.

황인호 구청장은 “대전역에 제1,제2 호국철도박물관을 유치하고 호국역사공원을 조성해 故 김재현 기관사님을 비롯한 세 분의 숭고한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큰 귀감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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