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야기', 한반도 지날까... 14일 오전이 관건

자료사진.
자료사진.

금요일인 10일 대전·세종·충남지역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을 받아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 폭염 경보(10일 오전 7시 현재)가 발효된 상태다.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대전은 21일째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

주말에도 폭염은 계속 이어지겠다. 대전·세종·충남지역 11일(토)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 33~35도가 예상된다. 12일(일) 아침 최저기온 22~26도, 낮 최고기온 33~35도가 예보됐다.

대전지방 기상청은 “밤사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14호 태풍 ‘야기’가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가운데, 이번 태풍으로 폭염이 한풀 꺾일지 관심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야기’는 이날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700km 부근 해상에 위치했으며 11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 12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23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후 오는 14일 오전에는 백령도 서남서쪽 310㎞ 해상까지 진출한 뒤 15일 함경도 신의주에 상륙한 뒤 소멸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한반도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시점도 14일 오전부터다. 태풍 이동경로 변경에 따라 충남 서해안 지역과 수도권, 경기북부 및 강원북부 지역까지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오는 15일 새벽 3시쯤에는 한반도를 완전히 관통하게 될 전망이다.

제14호 태풍 '야기'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
제14호 태풍 '야기'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