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량리, 군사리 뒷골목 일원…밝고 위트 있는 메시지 전달
서천군이 범죄 심리를 줄이는 셉테드(CPTED) 기법의 적용으로 안심골목길을 조성했다.
셉테드 기법은 도시계획 및 건축설계 시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들을 제거하거나 최소화시키는 일련의 노력과 과정들을 말한다.
군은 노인인구 수가 서면 마량리와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서천읍 군사리 뒷골목 일원에 범죄예방과 경관개선을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
서면 마량리 마을 내 골목길에 CCTV, 로고젝터, 안내사인 등 설치와 담장도색을 실시했으며, 특히 빛을 비춰 특정 문구나 이미지를 연출하는 로고젝터는 골목바닥에 밝은 메시지를 표출해냄으로써 주민들이 어두운 밤길을 이용할 때 안심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범죄심리 억제와 범죄예방 효과를 위해 서천읍 군사1‧2리 뒷골목에는 다양한 안심벽화 등을 그려 유쾌하고 재미있는 거리를 연출했다.
서천읍 주민 김 모 씨는 “그동안 골목을 다니기가 불편했는데 서천읍행정복지센터의 노력으로 골목길이 한결 환해지고 친근해졌다”고 전했다.
김춘선 도시건축과장은 “범인을 잘 잡는 것도 범죄예방의 방법이지만, 골목길의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범죄의 심리를 줄이는 셉테드 기법의 적용으로 안전한 골목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앞으로 모든 사업추진에 셉테드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