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 '관심' 단계
온열질환 사망자도 2명이나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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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며 충남도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도에 따르면 8일 현재 기준  예당지가 32%, 탑정지가 47.9%, 청천지가 47.8%의 저수율을 보이는 등 도내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54%를 기록,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이러한 가뭄에 지난 7일 기준 이미 태안(46ha)·당진(12ha)·서산(7ha) 등 7개 시·군에서 77.9ha에 달하는 논·밭작물 피해가 발생했으며 보령을 제외한 도내 전 지역의 토양유효수분율이 15%~45%로 밭 가뭄 '주의' 수준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도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심함' 수준으로 바뀔수 있는 상황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폭염에 지난 6월 21일부터 8월 7일까지 도내 가축 폐사도 78만 마리에 달하고 있다. 

280개 농가에서 77만 마리가 폐사한 닭이 가장 큰 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203개의 돼지농가에서는 2780마리가 폐사했다. 지역별로는 논산 12만 5230마리, 부여 11만 1060마리, 천안 7만 5060마리 순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금산과 서산에서 2명이나 발생했다. 지난달 인삼밭에서 일하던 금산군민이 사망한데 이어 서산에서는 아파트 계단에 쓰러져 있던 40대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지난 4일 숨졌다.  사인은 장기 기능상실, 상세 불명 쇼크, 열사병 및 일사병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해 7월 대비 충남에서는 폭염일수가 약 6배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온열질환자도 2배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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