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1개월만에 사표 제출...9일 이사회에서 결정

정연주 건양대 총장.
정연주 건양대 총장.

지난해 9월 취임한 정연주 건양대 총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8일 건양대 등에 따르면 정 총장은 최근 보직교수 등에게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학교법인 건양학원에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유는 지난 6월 발표된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결과 건양대가 '자율개선대학'에 탈락했기 때문으로 지역 대학가는 풀이하고 있다. 앞서 건양대처럼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되지 못한 배재대도 김영호 총장이 사의를 표명했었다.

정 총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건양학원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 총장은 경북 월성군(현 경주시) 출신으로 1970년 동아일보 기자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으며 한겨레신문 워싱턴 특파원과 논설주간, 한국방송협회 회장을 거쳐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제15, 16, 17대 KBS 사장을 지냈다.

건양대에는 지난해 9월 11일부터 총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임기는 2019년 1월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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