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가득 쓰레기가 쌓여 있는 모습

대전 서구 도마1동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 등 40여 명과 함께 집안 가득히 쓰레기를 쌓아 놓고 생활하는 70대 할머니 집을 찾아 쓰레기 수거 작업을 펼쳤다.

할머니는 몇 해 전까지는 아들과 생활했으나, 아들이 직장 관계로 타지로 나간 이후 홀로 생활하며 집안에 폐지를 주워와 그대로 쌓아놓고 집안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도 그대로 방치한 채 해충이 들끓는 집안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이에 도마1동 복지담당 직원들이 그동안 6개월 가까이 대상자와 가족들을 끈질기게 설득해왔으나 동의 도움을 일절 거부한 채 면담과 연락조차 피해왔다. 그러나 며칠 전 마음을 돌려 동에 직접 연락해 도움을 요청해 왔다.

김학준 도마1동장은 “무더운 날씨와 역한 냄새, 들끓는 해충 등으로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자생단체 회원, 자원봉사자 등 많은 분이 도움을 주어 정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쓰레기를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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