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세종의 아파트 매매거래량보다 분양권전매·기타소유권이전 거래가 6.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5년 세종의 아파트 매매거래 대비 분양권전매·기타소유권이전이 15배가량 치솟을 정도로 분양권전매·기타소유권이전이 매매거래량보다 많이 이뤄지고 있다.

6일 직방이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분양권 전매·기타소유권이전 월평균 거래량은 6만 2079건으로 조사됐다.  같은기간 월평균 매매거래량은 4만 7944건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보다 분양권전매·기타소유권이전 거래가 많은 지역은 13개 지역이다. 서울, 대구, 대전, 제주 4개 지역만 아파트 매매거래가 많았다.

2017년보다 2018년 아파트 매매 대비 분양권전매·기타소유권이전이 감소한 지역은 서울, 대구, 충남, 경북, 경남, 제주 6곳이다.

충남은 2017년 역대 최저 아파트 매매거래를 기록한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상반기 매매거래가 늘어나면서 감소했다.

세종은 아파트 매매 대비 분양권전매·기타소유권이전의 차이가 줄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6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게 늘어난 분양물량으로 분양권과 입주권 매물이 증가한 것이 분양권전매·기타소유권이전 거래 증가의 원인이 됐다.

세종의 아파트매매거래 대비 분양권전매·기타소유권이전은 2014년 9.7배, 2015년 14.54배, 2016년 4.2배, 2017년 4.94배, 2018년 6.20배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분양권 거래시장은 매매에 비해 경기 변동과 레버러지가 더 큰 투자 속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시장 위축도 급격히 이뤄질 수 있다”며 “중도금과 잔금 등의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점도 매매에 비해 시장 위축시 부실화될 가능성이 커 상대적으로 외부 환경 변화에 취약한 점과 변동성이 큰 점을 감안한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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