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대의원대회서 민주당 도당위원장 선출, “당원 20만 확보 노력”

5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에 선출된 어기구 의원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5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에 선출된 어기구 의원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초선. 당진시)이 21대 총선까지 책임질 충남도당위원장에 선출됐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5일 오후 충남 공주시 소재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단독 입후보한 어 의원을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어기구 신임 위원장은 “어깨가 무겁다. 양승조 지사도 전임 도당위원장 출신이고, 박수현, 나소열 등 도당을 크고 예쁘게 만들었는데, 많이 부족함에도 당원 동지들께서 받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 문재인 정부는 촛불 혁명을 완수하고 민생경제를 살려야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부족한 제가 도당위원장 맡아 정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2016년 총선 지난해 대선,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는 승리했다. 박완주 위원장과 여기 계신 분들의 피땀이 그 성과"라고 강조했다.

어 신임 위원장은 "그러나 이제 국민들의 높은 기대는 막중한 책임으로 돌아오고 있다.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눈깜짝할 사이 외면을 받을 것"이라며 "당원 동지들께서 손에 손을 맞잡고 힘을 내야 한다. 저도 열심히 하겠다. 우리 당이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충남은 역대 선거 때마다 전국 민심 바로미터이자 풍향계 역할을 했다"며 "그만큼 충남은 중요한 지역이다. 충남도당이 민주당을 견인하는 강력한 역할을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도당위원장으로서 4가지 공약을 제시하며 차기 총선 승리를 약속했다.

어 위원장은 “첫째로 당원 배가 운동을 계속해서 대대적으로 하겠다. 당원 10만 됐다고 그만하면 안 된다. 20만 확보를 위해 더 뛰어야 한다”며 “또 각급 위원회를 활성화하는데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면 중앙당과 맞장 한 번 뜨겠다”고 자신했다.

또한 “의정자문단을 구성해 집중 지원하고,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분원을 천안에 유치해 도당의 정책 기능을 강화하겠다. 애당심을 높이고, 지역 현안에 적합한 캠페인을 전개해 다음 총선 충남에서 싹쓸이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2년 충남도당을 이끌었던 박완주 의원(재선. 천안을)은 “이 자리는 지난 2년을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지켜오면서 새로운 역사를 써 왔다. 앞으로 2년 듬직한 어기구 의원에게 도당위원장을 넘겨주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6년 8월 19일 이 자리에서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선출해 주셔서 717일 도당위원장직을 완수했다”며 “당원 동지들이 계셨기에 지난 2년, 승리의 길을 걸었다. 2년 전 충남도당이 정권교체의 태풍이 돼서 승리하는 도당, 승리하는 민주당 만들겠다고 했는데 마침내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3만 당원시대를 열겠다고 했는데, 여러분께서 대선과 지방선거가 끝난 지금 8만 권리당원 시대를 만들어 어기구 위원장에게 넘겨주는 영광을 만들어주셨다. 15개 시‧군 11개 지역위원회를 순회하며 상무위원회 개최하겠다고 한 약속도 지켰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명실상부한 집권여당, 중앙과 지역에서도 집권 여당의 책임 있는 정당이 된 것은 여러분과 함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문재인 정부 성공과 다가오는 21대 총선과 민주정부 4기를 함께 만들어가려면 새로운 어기구 도당위원장을 중심으로 권리당원들의 더 많은 참여와 도당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대선 승리와 충남 지방선거 승리를 이끈 박완주 위원장 수고 많았다. 전임 위원장이 잘했을 때 부담스러운 사람이 어기구 위원장일 것”이라며 “하지만 어기구 위원장 얼마나 듬직한가. 우리 민주당 잘 이끌 것이라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양 지사는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도 그랬듯이 말년에 처참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은 성공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 퇴임할 때 50%지지율이 넘기를 간곡히 바란다. 이런 성공한 대통령은 우리들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잔잔한 호수 같지만, 커다란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한다. 사회 양극화, 고령화,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충남의 미래는 물론, 대한민국 미래도 없다”며 “대한민국 3대 위기를 극복하는데 충남도가 선도적 모델이 되길 희망한다. 더불어 잘 사는 충남, 어르신과 아이들이 행복한 충남을 만들겠다. 문재인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고 3대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아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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