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여론조사 7주 연속 '하락'..정의당, 한국당 제치고 2위 '상승'

한국갤럽 8월 1주 정례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60%를 기록하며 7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갤럽 홈페이지.
한국갤럽 8월 1주 정례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60%를 기록하며 7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갤럽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주 연속 하락하며 60%대를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대선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국정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면 정의당은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정당지지율 2위로 뛰어올랐다.

한국갤럽이 지난 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 1주 정례조사(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결과 문 대통령 직무 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60%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7주간 19%포인트가 내렸다.

직무 수행 부정평가는 전주 보다 1%포인트 늘어난 29%였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7%). 지역별로는 충청권(71%)과 호남권(83%)이 평균을 상회했지만, 서울이 58%로 평균을 밑돌았고, 대구‧경북 41%, 부산‧울산‧경남 45% 등 영남권도 40%대에 그쳤다.

갤럽은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계속 40% 안팎을 차지하는 가운데 최저임금, 탈원전, 난민 등 구체적 문제들이 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7%포인트 내린 41%로, 지난해 5월 대선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6.13 지방선거 직후 창당 후 최고치인 56%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방선거후 15%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세와 경제·민생 문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벌어지는 여당 당권 경쟁 또한 변수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은 민주당 이탈 층을 흡수하며 4%포인트 상승한 15%로, 자유한국당(11%)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어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6%로 3%포인트 늘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