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도 35도 안팎 '무더위' 기승
다음 주 북태평양고기압 남하... 폭염 기세 약화

자료사진.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는 폭염 경보(3일 오전 9시 54분 현재)가 내려졌다.
자료사진.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는 폭염 경보(3일 오전 9시 54분 현재)가 내려졌다.

7일 ‘입추’(立秋)를 사흘 앞둔 주말에도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르며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는 폭염 경보(3일 오전 9시 54분 현재)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4일)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며 “밤에는 열대야 현상을 보이는 곳이 있겠고,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되겠다”고 밝혔다.

주말에는 구름많은 날씨를 보이며 1~2도정도 낮은 온도를 보이겠다. 하지만,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위는 계속 이어지겠다.

대전·세종·충남지역 4일(토) 아침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 35~37도가 예상된다. 5일(일)에도 덥겠다. 이날 아침최저기온 24~26도, 낮 최고기온 34~36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농도는 전국적으로 ‘좋음’에서 ‘보통’ 단계를 나타낼 전망이다. 오존지수는 충남지역 ‘나쁨’, 그 밖의 지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국적으로 온열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오후 2~5시 사이 야외활동을 삼가고 수분 섭취를 꾸준히 하는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 주(8월 첫째 주)에도 비소식 없는 맑은 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말을 거치면서 폭염 기세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소 이달 중순까지는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지속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남쪽으로 내려와 그 중심점이 남해안과 제주도에 위치하게 된다”면서 “이 때문에 서해로부터 바람이 불어오면 동풍의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다음 주(8월 첫째 주) 기온 분포. 대전지방기상청 제공.
대전·세종·충남지역 다음 주(8월 첫째 주) 기온 분포. 대전지방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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