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엔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청호에 조만간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23일 채취한 대청호 문의수역의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840cells/㎖, 추동수역은 874cells/㎖, 회남수역은 940cells/㎖로 조류경보제 발령기준 미만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문의수역은 840cells/㎖는 1개월 전보다 무려 10배나 높아진 수치다. 회남수역은 940cells/㎖이다.
녹조 발생에 영향을 크게 끼치는 폭염도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이 40도를 육박하는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보한 것을 고려하면 8월 둘째 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금강유역환경청이 2일 오전 지역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해 실시한 ‘녹조바로알기 소통교실 및 언론사 간담회’에서 문의수역을 확인한 결과 녹조가 `관심' 단계를 발령할 직전까지 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류경보제는 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 1000 cells/㎖를 넘으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
1만cells/㎖를 넘으면 ‘경계’를, 100만cells/㎖가 넘으면 ‘대발생’을 발령한다.
금강유역환경청은 녹조대응책으로 대청호 주요 지류인 소옥천유역 오염원 저감대책을 이행하는 한편 소옥천 추소수역의 부착조류를 수거해 소옥천 녹조 및 총인부하를 저감하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5월 말부터 유해남조류가 발생했으나 예년(30일)보다 짧은(14일) 장마, 과거 추이, 소옥천 대책 추진 등을 고려시 작년(2017년 7월 26일)보다 다소 늦은 8월에 조류경보 ‘관심’ 발령이 예측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