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육아 시간 확대 정책 시행
양 지사 "각 기관장 평가 항목에도 포함할 것"

지난 7월 6일 양승조 충남지사가 도 산하 공공기관장들에게 '육아 시간 확대' 시책 도입을 주문하고 있다.
지난 7월 6일 양승조 충남지사가 도 산하 공공기관장들에게 '육아 시간 확대' 시책 도입을 주문하고 있다.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충남도 내 공공기관 임직원들은 앞으로 한 시간 늦게 출근하고 한 시간 빨리 퇴근한다. 

충남도는 1일 도 산하 16개 공공기관에서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임직원의 육아 시간 확대를 위해 한 시간 늦게 출근하고 한 시간 빨리 퇴근토록 하는 내용으로 복무규정 등을 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복무규정 개정에 따라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공공기관 직원들은 '오전 10시 출근·오후 5시 퇴근'을 하거나 '정시 출근·2시간 먼저 퇴근' ' 2시간 늦게 출근·정시 퇴근'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하루에 2시간 씩 육아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육아 시간 확대 시책에 따른 수혜 임직원 수는 충남테크노파크 40명, 충남연구원 32명, 충남개발공사 17명, 충남신용보증재단 13명, 충남체육회 8명 등 모두 159명에 달한다.

반면 천안·공주·서산·홍성 4개 의료원은 3교대 근무에 따른 진료 공백 우려 등에 따라 시행이 일단 유보됐다.

이날 양승조 충남지사는 "0~8세 까지의 자녀를 둔 모든 직장인들은 아침마다 출근 전쟁을 치르게 된다. 그런식으로 첫째 아이를 키우면 둘째는 생각도 못한다"며 "일과 가정 생활의 양립을 원활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시책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흐지부지 되지 않고 지속적인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서 이번 시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각 기관장 평가 요소에도 들어갈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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