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에 “재심 요청” 요구
“감사원 담당 공무원, 법적 책임 물을 것”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감사원의 '아산시 기관운영감사결과'에 대해 "공정한 절차를 따르지 않은 '부실한 감사'"라고 평가했다.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감사원의 '아산시 기관운영감사결과'에 대해 "공정한 절차를 따르지 않은 '부실한 감사'"라고 평가했다. 자료사진.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감사원의 '아산시 기관운영감사결과'에 대해 "공정한 절차를 따르지 않은 '부실한 감사'"라며 "명예 훼손을 가져온 담당공무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5일 '아산시 기관운영감사'결과를 발표하며 ‘2016년 5월 아산시장이 부시장에게 ‘A직원의 승진 명부 순위(7번)가 뒤쳐져 있으니 그 순위가 올라가도록 근무성적을 평정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히며 아산시에 ‘주의’를 요구한 바 있다.

복 전 시장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감사원의 감사결과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며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며 “당시 5급 직원의 승진 및 근무성적평정과 관련해 부시장에게 어떠한 지시를 한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 직원의 승진을 목적으로 근무성적평정 순위 변경을 지시했다면 결과적으로 승진했어야 하는 게 상식일 것”이라며 “하지만 인사 절차에서 승진은 그 직원보다 후순위에 있던 다른 직원이 했다”고 반박했다.

복 전 시장은 “만약 감사원이 감사결과에 제가 지시했다고 적시하고자 했다면 저에 대해 조사를 하거나 의견을 묻는 등 실체적 행위가 있어야 했지만, 어떠한 조사나 질의 없이 감사결과를 발표했다”며 “이는 감사의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이며,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감사원의 감사결과 발표는 사실관계에 입각하지 않고, 공정한 절차를 따르지 않은 ‘부실한 감사’”라며 “아산시는 감사원에 재심을 요청해 그 내용을 바로잡아야 한다. 명예 훼손을 가져온 감사원 담당 공무원에 대해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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