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휴가 반납하려다 주변 만류로 강제(?)휴가 
허태정, 선거 강행군으로 체력소진 “푹 쉬었다 오겠다” 

양승조 충남지사(왼쪽)와 허태정 대전시장. 자료사진.
양승조 충남지사(왼쪽)와 허태정 대전시장. 자료사진.

열띤 지방선거전을 치르고 광역단체장이 된 양승조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이 여름휴가를 통해 재충전을 계획하고 있다. 양 지사는 내달 15일 이후, 허 시장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여름휴가를 떠날 예정이다. 

양 지사 주변에서는 양 지사가 지난 1월 충남지사 출마선언 이후 단 하루도 휴식을 취한 날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양 지사 본인은 올해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도정을 챙길 예정이었지만 남궁영 부지사 등이 만류했다는 후문이다. 

지사가 휴가를 떠나지 않으면 직원들도 마음 편하게 쉴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결국 양 지사는 순수한 휴식 목적보다는 직원들을 배려하는 측면에서 내달 15일 전후로 집무실을 비울(?) 것으로 보인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지난 1월 출마선언 이후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허 시장 주변에서는 치열한 당내 경선과 본선까지 치르고 취임 후 강행군까지 이어간 허 시장이 수액주사까지 맞을 정도로 육체적 피로를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때문에 허 시장은 ‘그냥 푹 쉰다’는 콘셉트로 여름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가까운 지인들에게 “읽지 못했던 책을 읽으면서 며칠 쉬었다 오겠다”는 이야기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5개구 기초단체장들도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긴 마찬가지. 이들도 재충전을 위한 여름휴가를 이미 떠났거나 계획하고 있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내달 13일부터 17일, 박용갑 중구청장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휴가를 떠난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지난 16∼17일과 내달 1∼3일로 휴가를 나눠 쓰고,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지난 2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내달 3∼10일 여름휴가 일정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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