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 확정된 가운데, 지역 정치권이 일제히 환영입장을 쏟아냈다.  

먼저 자유한국당 소속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아산갑)은 “대전지역은 환자수가 많고, 교통 인프라도 잘 구축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이런 부분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적극 설명했고, 대전 유치 필요성도 전달했다”고 대전유치에 일조했음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러한 노력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 기쁘게 생각한다. 대전이 소아재활의 거점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이은권 국회의원(대전 중구)도 “전국에 아이들을 위한 재활 전문병원은 단 1개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서울에 있어 우리 대전과 같은 지방에는 만성적인 대기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보건복지부가 대전 유치로 빠른 결정을 한 것에 대해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의원은 “하지만 당초 계획보다 입원병상 등 규모가 축소된 것이 아쉽다”며 “지역의 수요를 고려하면 입원병상이 최소 100개는 되어야 하고, 건립비 외 운영비 지원으로 국립으로 운영하여 공공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하 시당)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 실현을 강조하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시당은 “어린이재활병원은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으로, 당시 후보로서 대전을 방문해 재활치료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안정적 치료가 이루어지는 재활병원 건립을 약속한 바 있다”며 “허태정 시장도 재활치료병원 건립을 주요공약으로 채택‧약속하고, 며칠 전 선정심사위원회를 방문해 호소문까지 발표하면서 최선을 다했다”고 자찬했다. 

이어서 시당은 “작은 규모로 건립되는 아쉬움도 있지만 이제 시작”이라며 “그동안 치료 기회조차 없었던 의료서비스 부족에 숨통이 트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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