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하향세 지속

올 하반기에 대전, 세종, 충남에서 1만 6000여 가구의  입주가 예고되면서 전세가와 매매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하반기 대전에서 4076가구, 세종에서 3882가구, 충남에서 866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올 하반기 입주물량 1만 6621가구 중 8600만 가구 이상이 충남에 집중되어 있다.

세종에서는 중흥건설의 ‘중흥S-클래스 에듀퍼스트’ 1015가구가 8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이달부터  동구 판암동 ‘판암역 삼정그린코아’ 1단지 1245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충남에서는 10월에 천안시 성성동 성성지구 A1블록 ‘천안시티자이’ 1646가구가 입주한다.

한편 충북 청주도 1만 319가구가 하반기에 입주해  경기 화성시(1만 6016가구) 다음으로 전국에서 입주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물량 증가는  전세수요 확보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분양수요 확보에도 어려움을 주고 있다.

실제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준공 후 미분양도 충남의 경우 지난 5월 말 기준 2863가구로 1년 전 1022가구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 증가한 입주물량으로 전셋값 약세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입주가 임박해지면서 세입자 구하기, 대출 등의 문제로 거품이 빠지는 등 급매물 발생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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