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임기 만료 후 강단 복귀...교육부, 후임총장 임명 늦어져

송하영 한밭대 총장(오른쪽 두번째)이 임기 만료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후임 총장 임명이 늦어지면서 총장 공백 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송하영 한밭대 총장(오른쪽 두번째)이 임기 만료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후임 총장 임명이 늦어지면서 총장 공백 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진은 직원들에게 인사하며 자리에서 물러난 송 총장 모습.

국립 한밭대학교 송하영 총장이 4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24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후임 총장이 아직 결정되지 않으면서 한밭대는 총장 공백사태를 맞게 됐다.

송 총장은 별도의 이임식을 갖지 않고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교내 각 부서를 다니면서 교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하는 것으로 이임식을 대신했다.

송 총장이 2014년 7월 25일 임기를 시작한 이래 4년 동안 한밭대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우리 지역의 중심 국립대학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 총장은 임기 마지막 날인 24일 전체 교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그동안 고맙고 또 고마웠다”고 인사했다. 특히 강진규 교무처장을 비롯해 4년간 대학 운영을 위해 각 부서를 맡아 동고동락해 온 보직교수들에게는 각별한 마음을 나타냈다.

그는 “4년이 참 빠르게 지났다. 그동안 한밭대는 분명히 변화했고, 특히 교직원들의 마음과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화했기에 앞으로 한밭대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개교 100주년의 위대한 한밭대학교와 우리 학생들의 성공을 위해 애써 보탬이 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송 총장은 평교수(건축공학과)로서 강단에 복귀해 학생들을 가르칠 계획이다.

총장후보 1, 2순위로 교육부에 추천된 최병욱 교수(왼쪽)와 유병로 교수(오른쪽).
총장후보 1, 2순위로 교육부에 추천된 최병욱 교수(왼쪽)와 유병로 교수(오른쪽).

한편, 송 총장 후임은 아직 임명되지 않고 있다. 당초 25일부터 새로운 총장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교육부에서 내부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총장 공백 사태를 맞고 있다. 총장 권한대행은 강진규 교무처장이 맡게 된다.

한밭대는 이미 지난 5월 8대 총장 임용후보자로 최병욱 화학생명공학과 교수와 유병로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를 각각 1, 2순위로 결정해 교육부에 추천했다.

8월 1일자로 임명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교육부가 총장 임명 지연에 대해 함구하면서 한밭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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