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군면 송문리 주민 40여명...원안 촉구 이춘희 시장과 면담 가져
계획변경, 주민 상실감 커...대화 없이 마구잡이 식 사업 추진 ‘무효화’ 요구
세종시 장군면 송문리 주민 40여 명이 23일 오전 세종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노선 직선화와 관련해 시위를 펼치고 이춘희 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들 주민들은 이날 세종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시위를 통해‘노선변경 주범은 이춘희다’, ‘송문리 주민은 죽을 때 까지 투쟁한다’, ‘결사반대 송문리 고속도로 주민 생존권 보상하라’ 등의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이성혁 송문리 이장은 “최초 직선으로 송문리를 통과하기로 한 계획이 주민의 동의나 설명 없이 우회하게 되면서 주민의 상실감이 크며 처음 계획했던 노선으로 사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문리 주민들은 세종시의회에서 나오는 이춘희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고 이 시장은 마을주민 5명과 해당 지역구 차성호 시의원과 비공개 대화를 가졌다.
면담에 참여한 마을 주민에 의하면 “사안에 대해 이춘희 시장이 잘 모르는 것 같으며 다른 건 필요 없고 원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세종’ 구간은 세종시 장군면부터 경기도 안성을 연결하는 총 65.7km를 연결하며 총사업비는 6조 7000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