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골머리'...모델하우스 오픈 전날인 24일 분양가 공개할 듯

대전도시공사는 도안 호수공원 3블록 ‘트리풀시티’ 모델하우스 오픈(25일) 전날인 24일 분양가를 공개하기로 했다.
대전도시공사는 도안 호수공원 3블록 ‘트리풀시티’ 모델하우스 오픈(25일) 전날인 24일 총분양가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지난 1997년 대전 대덕구 송촌동  선비마을 1, 2, 3, 4, 5단지 동시분양 당시 3.3㎡당 분양가가 270만∼280만 원대로 84㎡(30평) 아파트 한 채가 1억 원을 넘지 않았다.

참여정부 때는 신행정수도가 공주·연기로 확정되자 대전 아파트 값은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다.

2003년 분양한 서구 복수지구 초록마을의 경우 평균 3.3㎡당 분양가가 450만∼550만 원대, 2004년과 2005년 공급된 유성구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 1차와 2차는 480만∼650만 원대, 2006년 선보인 중구 문화동 센트럴파크는 600만 원대 초반이었다.

2005년 11월 분양한 유성구 도룡동 ‘스마트시티’는 분양가를 1000만 원대로 올려놓은 주상복합아파트였다.

이어 2008년 분양한 도안신도시 16블록 ‘엘드수목토’ 794만 원, 2009년 공급한 학하지구 ‘리슈빌 학의 뜰’ 894만 원, 오투그란데 미학’ 874만 7000원, 도안신도시 14블록  '파렌하이트' 845만 원, 도안신도시 8블록 '신안인스빌' 861만 8000원, 도안신도시 13블록 '예미지' 849만 5000원이었다.

2018년 한여름에 ‘로또아파트’로 불리는 도안 갑천친수구역(호수공원) 3블록 ‘트리풀시티’ 분양이 25일 모델하우스 오픈과 동시에 시작되면서 총 분양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송촌동  선비마을 동시분양으로부터 20년이 흐른 지금 대전 주택분양시장의 분양가는 3.3㎡당 1000만 원을 훌쩍 넘기고 있다.

최근 대전에 분양한 아파트의 일반분양가를 보면 탄방동 2구역 재건축 단지로 조성되는 ‘e편한세상둔산’이 1188만 원, '복수센트럴자이' 960만 원, 서대전 코아루 써밋 950만∼990만 원,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 820만 원이었다.

대전도시공사는 18일 오후  중구 대흥동 도시공사 본사에서 도안 호수공원 3블록 ‘트리풀시티’ 아파트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열고 분양가 상한을 논의했다.

이날 분양가 심사위원회는 분양가 상한선을 논의하는 자리로, 상한선과 확정 분양가는 모델하우스 오픈 전날인 24일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호수공원 3블록 ‘트리풀시티’ 분양가가 3.3㎡당 1100만 원을 훨씬 넘기는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분양가 논란'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인 수준이다.

대전도시공사가 지난 2011년 분양했던 도안신도시 5블록 ‘트리풀시티’의 경우 분양가 심사위원회에서 상한선을 3.3㎡당 866만 3000원으로 결정했고, 실제 도시공사는 상한선과 사실상 같은 866만 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최근 지역 주택분양시장을 분석하면 “올라간 집값이 다시 새 아파트 분양가를 올린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분양시장 분위기도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분양권 전매는 필연적으로 거품 수요를 일으켜 거품 가격을 형성하고 분양가 인상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대전도시공사가 도안 호수공원 3블록 ‘트리풀시티’ 모델하우스 오픈(25일) 전날인 24일 분양가를 공개하기로 했지만 분양가 때문에 이래저래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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