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복합2구역 주변 1㎞ 범위 내 상인 민자유치 공감, ‘상생 협약체결’
1조원 규모 대규모 개발사업... 내달부터 민자유치 공모 진행

대전역세권 개발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역세권 개발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을 위해 민자유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18일 오후 5시 옛 충남도청(도시재생본부)에서 한국철도공사 등 유관기관과 대전상인연합회, 전통시장연합회, 상점가연합회 등과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 황인호 동구청장, 김동선 중구부구청장, 구범림 대전상인연합회 회장, 장수현 문화예술의거리대흥동상점가(상점가 연합회) 회장, 박황순 중앙시장활성화구역(전통시장 연합회) 회장 등 4개 기관장과 3개 상인연합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을 통한 원도심과 지역상권 활성화 등 균형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하고 이를 위한 역할을 분담해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을 통한 원도심과, 지역상권 및 활성화 등 균형발전 촉진에 상호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대전시는 복합2구역 성공적 민자 유치 및 상생협력계획 이행 등 총괄을, 동구와 중구는 대규모 판매시설(백화점 등) 시장 개설 및 등록, 영업활동 지원을 담당키로 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상생협력계획에 따라 민자 유치 공모 추진을 맡기로 했으며, 상인들은 상생협력계획 수용과 판매시설(백화점 등) 개설 및 등록, 영업활동 협력 등을 약속하고 올 8월부터 민자 유치 공모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전시는 대전역 인근 정동, 소제동 일대를 개발하는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의 부지를 1,2,3구역으로 나눠 사업성을 높였다. 이번 협약은 사업의 핵심인 2구역이 대상이다.

대전역세권 중 복합2구역은 사업비가 총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2구역 면적 중 개발을 추진하는 상업부지는 3만 2444㎡로 이중 코레일 소유는 2만 7740㎡ 로 약 86%에 달한다. 상업부지에는 판매․업무․문화 등의 도심복합시설이 들어서 생활권의 중심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지하 5층, 지상 53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도 가능하게 된다.

특히 대전역에는 이르면 2021년 택시와 시내버스, 세종∼대전 간 광역간선급행버스(BRT) 승강장이 포함된 복합 환승센터가 지어진다. KTX나 무궁화호 등 철도나 지하철과 연계 환승할 수 있어 도심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허태정 대전시장은 “1905년 1월 생긴 대전역은 대전 발전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곳”이라며 “하지만 지금 기반시설과 도시환경이 매우 열악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의 균형발전 측면에서 복합2구역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합2구역 개발을 위해 힘을 모아 주신 전통시장과 상점가 상인분들께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며 “협약의 주체들이 각자의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그동안 낙후됐던 대전역 일대의 원도심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자체, 지역상권과 상생협력을 통해 대전지역 균형발전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서는 민자유치가 급선무다.

지난 2006년부터 추진됐던 이번 사업은 지난 2008년과 2010년에도 민자유치를 시도 했지만 경제성과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모두 유찰된바 있다.

대전역세권 개발 토지이용계획도. 대전시 제공.
대전역세권 개발 토지이용계획도. 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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