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고속도로(서울∼세종)의 계획노선을 설명하기 위한 국토교통부 공청회가 직선 노선을 요구하는 세종시 장군면 송문리 주민들의 반발로 불발됐다.

1일 오후 2시 국토부는 조치원 세종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세종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세종고속도로(세종∼안성)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공청회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2시전부터 공청회에 앞서 세종고속도로의 세종지역 관통예정인 장군면 송문리 마을 주민 1000여명이 직선화하는 원안대로 하는 대안노선 마련을 촉구하며 연단을 점거해 공청회가 무산됐다.

17일 오후2시께 세종고속도로의 세종지역 관통예정인 장군면 송문리 마을 주민 1000여명이 직선화를 주장하면서 연단을 점거하고 있다.

주민들은 당초 직선으로 송문리 지역을 통과해 반대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곡선으로 변경돼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짓밟아도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이대로는 안된다"며 "원안을 유지해 다시 공청회를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세종고속도로사업은 '안성∼세종'구간으로 세종시 장군면부터 경기도 안성시까지 65.9㎞를 총사업비는 6조7000억 원을 들여 건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