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후반기 의회 협치 이끌 적임자 ‘낙점’

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과 박수현 의장 비서실장. 박 실장 페이스북.
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과 박수현 의장 비서실장. 박 실장 페이스북.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20대 국회 후반기 문희상 의장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19대 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 초대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그가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배경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박 실장은 16일 오후 국회 출입 기자간담회를 갖고 “충청권 기자들과 먼저 인사를 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다”며 “후반기 국회는 보다 점진적이고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 수 있도록 의장 보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장 비서실장 발탁 배경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문재인 정부 2기는 정책에 있어 절대 절명의 마지막 기회이고, 협치의 국회를 이끌어갈 기회다. 그런 와중에 국회의장의 비서실장이란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대해 충청권 지역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반기 국회는 대내외적으로 청와대와의 긴밀한 교감과 소통이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명제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과는 지역적 혈연적 연고가 전혀 없다. 인연이라면 19대 초선 때 박병석 부의장 시절 유럽 방문 때 동행한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박 실장은 “당시 박 의장이 저를 며칠 동안 보면서 마음에 좋게 보셨던 것 같고, 이번에도 먼저 저한테 연락을 주셨다”며 “청와대에서 대변인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눈여겨 보신 것이 이번 인사의 배경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회와 정치가 국민으로부터 신망받고 여야가 협치를 이루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보좌할 것이며, 충청권 권익 신장에도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9대 국회의원과 당 대표 비서실장을 거친 박 실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며 충청권 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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