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통닭 삼계탕(대전 중구 대흥동네거리 스마일칼국수 뒤)

백종원의 3대천왕과 tvN 알쓸신잡 출연, 치킨 3대명인 등극
부드러운 튀김옷과 쫄깃한 살코기의 만남 부여통닭

장마가 물러나고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전국의 맛집을 찾아다니는 직업 때문인지 더운 여름에 가장 좋은 보양식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많은 사람이 지치고 피곤한 여름의 해결책으로 보양식을 떠올리는 것이다.

더위로 인해 체력이 떨어질 때 국민보양식 닭요리는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어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흔히 보양식 하면 삼계탕을 떠올린다. 하지만 닭의 영양을 그대로 갖고 남녀노소 온가족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통닭과 치킨도 보양식으로 각광받는다.

부여통닭의 시골통닭
부여통닭의 시골통닭
시골통닭. 100%국산 9호 생닭을 염지작업을 해서 튀김옷을 입혀 말 그대로 닭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며 통째로 튀겨낸 것으로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낸다
시골통닭. 100%국산 9호 생닭을 염지작업을 해서 튀김옷을 입혀 말 그대로 닭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며 통째로 튀겨낸 것으로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낸다

대전시 중구 대흥동네거리에 있는 ‘부여통닭’(대표 지구환)은 백종원 3대천왕의 방순남 치킨3대 명인에 손맛이 있는 품격 있는 통닭집으로 치킨과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프리미엄 닭요리전문점이다.

부여통닭의 닭요리는 시그니처 메뉴 시골통닭을 비롯해 닭강정, 프라이드치킨, 양념치킨 등 조각치킨, 삼계탕, 닭볶음탕, 닭개장, 닭칼국수, 닭죽 등 보양식으로 채워져 있다.

시골통닭은 100%국산 9호 생닭을 염지작업을 해서 튀김옷을 입혀 말 그대로 닭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며 통째로 튀겨낸 것으로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낸다. 접시에 담긴 통닭의 닭다리를 잡고 뜯으면 윤기가 좌르르한 속살을 드러낸다. 이어 한입물고 배면 그제 서야 부여통닭의 진미를 느낄 수 있다. 튀김옷은 고소하면서 바삭하고 고기는 촉촉하고 육즙은 흥건하다. 껍질도 따로 먹고 싶을 정도로 중독성 있다. 그래서 ‘마성의 백숙통닭’이라고 불린다.

보통 통닭은 통째로 익히면 다리 두꺼운 쪽이 잘 안 익어서 보통 칼집을 내는데 그럼 그 사이로 수분이 다 빠져서 맛이 없어지는데 이집은 신기하게 칼집 넣은 흔적도 없는데 속살에 육즙이 가득해 맛있다. 특히 가슴살이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다. 접시에 놓인 통닭의 자태는 그야말로 비주얼 깡패다.

삼계탕. 담백하고 독특한 맛으로 인기가 많다
삼계탕. 담백하고 독특한 맛으로 인기가 많다
닭강정.인기메뉴
닭강정.인기메뉴

초벌 없이 주문즉시 튀겨 육즙 많아 ‘마성의 백숙통닭’ 불려
테이크아웃과 가족외식,직장인회식명소로 새롭게 뜨는 대흥동맛집

기존치킨과 같이 파우더를 두껍게 입히지 않고 얇게 입혀 튀겨내 옛날 통닭의 쫄깃쫄깃함을 재현했다는 평가다. 특히 닭의 누린내를 제거하고 쫄깃함을 주는 염지법은 부드러운 속살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고, 고소한 맛과 바삭바삭한 식감이 식탐을 자극하게 만든다.

통닭에 육즙이 가득한 이유는 미리 초벌을 해놓지 않고 주문 즉시 180도 고온에서 20분 정도 통째로 튀겨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문하면 20여 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음식을 기다리는 손님 어느 누구도 재촉하지 않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옛날통닭의 식감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기다리지 않으려면 미리 예약하는 것도 잊지 말자. 퍽퍽한 닭 가슴살마저도 야들야들 부드럽고 튀김옷 반죽도 남다르다. 땅콩, 깨 등 10여 가지 천연재료가 들어가 고소함을 극치를 보여준다.

대전 중구 대흥동네거리에 있는 부여통닭 삼계탕 전경
대전 중구 대흥동네거리에 있는 부여통닭 삼계탕 전경

그래서 부여통닭을 한 번도 못 먹어 본 사람은 있을지언정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마니아의 말처럼 어쩌다 맛을 보면 그 맛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이런 맛으로 식사시간에는 몰려드는 테이크아웃(포장)손님과 함께 대흥동맛집으로 가족외식, 직장인회식명소로 새롭게 뜨고 있다.

요즘처럼 폭염의 삼복더위에는 녹두삼계탕이 인기. 엄나무, 황기, 당귀, 감초, 인삼 등 한약재를 넣고 육수를 우려 낸 다음 뱃속에 찹쌀과 녹두, 은행, 대추, 마늘, 인삼 등을 넣고 끓여 나온다. 흔히 맛보는 삼계탕 맛이 아니라 입안에 착 달라붙는 독특한 맛이 담백하면서 살이 야들야들하고 부드럽다. 국물이 걸쭉하고 진해서 여름보양식으로 제대로다.

마늘조각치킨. 선풍적인 인기메뉴
마늘조각치킨. 선풍적인 인기메뉴
회식 메뉴
회식 메뉴

순살과 조각으로 나뉘는 닭강정도 추천 메뉴. 닭강정은 이름 그대로 닭과 강정이 만났다. 강정은 찹쌀가루와 꿀, 엿기름 등으로 만든 과자를 뜻한다.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니 먹기 좋게 잘라낸 닭을 적당히 노릇하게 튀겨내 조청, 청양고추 등 양념을 넣고 조려낸 뒤 그 위에 견과류 등을 뿌린다. 언뜻 보면 양념치킨과 비슷해 보이지만 양념에 끈기가 더 있다. 달콤하지만 매콤함이 섞여 질리지 않고 손이 간다. 술안주로도 좋지만 간식으로도 최고의 맛이다. 

반 마리 칼국수로 불리는 닭 칼국수도 일품. 닭 뼈로 육수를 낸 칼국수에 닭 반마리가 들어간다. 특히 칼국수에는 숙주, 당근, 애호박 등을 볶아 불 맛을 입혀 고명으로 올려 풍미가 살아있고 담백해 맛과 영양을 한꺼번에 잡았다. 닭고기는 쇠고기 다음으로 단백질 함유량이 많아 체력을 보충하는 데에 탁월하다. 또한 콜라겐 성분은 피부탄력에 도움을 주며 지방이 적어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 되어 임산부, 노약자가 먹기에도 좋다.

튀김 옷을 입히는 통닭
튀김 옷을 입히는 통닭
기름에서 통째로 튀겨내는 시골통닭
기름에서 통째로 튀겨내는 시골통닭

담백하고 독특한 맛의 삼계탕과 닭강정, 마늘조각치킨 인기
‘방순남 명인의 시골통닭’에서 2018년 ‘부여통닭’으로 상호변경

부여통닭은 1975년 방순남 명인이 부여중앙시장에서 시골통닭으로 창업했다. 2015 백종원의 3대천왕과 tvN 알쓸신잡과 TJB맛의 고수를 찾아라 등에 출연하면서 치킨3대 천왕으로 등극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2016년 방순남 명인의 시골통닭으로 대전에 진출했지만 2018년 부여통닭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지구환 대표는 부여가 고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통닭을 접하면서 자라 조예가 깊다. 기존 시골통닭의 메뉴에서 벗어나 조각치킨, 닭강정, 닭칼국수 등의 메뉴를 개발해 닭요리전문점으로 확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전국가맹사업에 돌입했다. 특히 닭강정과 마늘조각치킨은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부여통닭 지구환 대표 기존 시골통닭의 메뉴에서 벗어나 조각치킨, 닭강정, 닭칼국수 등의 메뉴를 개발해 닭요리전문점으로 확장했다.
부여통닭 지구환 대표 기존 시골통닭의 메뉴에서 벗어나 조각치킨, 닭강정, 닭칼국수 등의 메뉴를 개발해 닭요리전문점으로 확장했다.
벽면에 붙어있는 3대천왕의 치킨3대 명인 방순남 명인 사진
벽면에 붙어있는 3대천왕의 치킨3대 명인 방순남 명인 사진

옛날 통닭이 생각날 때가 있다. 아무리 고급화된 치킨브랜드가 있다 해도 옛날 그 향수를 가져다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의 닭고기 사랑은 유별나다. 국내의 연간닭고기 소비량(2016년 기준)은 총 8억 마리로 성인기준 1인당 무려 20마리를 소비했다.

이제 올 여름 보양식은 낮에는 삼계탕, 저녁에는 통닭과 치킨 등으로 가족단위회식과 직장인들의 회식명소로 뜨는 부여통닭으로 가보자. 다양한 닭요리에 일행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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