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9일~18일까지 9박 10일간, 봉사하는 210Km 대장정에 도전

11일 순천향대 총학생회가 주관하는 ‘제1회 순천향대장정’에 참여한 학생들이 30℃를 넘는 무더위를 이겨가며 경기도 안산시 대부동동의 시화방조제를 곁에 두고 ‘오이도 빨간등대’를 지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순천향대 총학생회(회장 박상우)가 건학 40주년을 기념해 ‘제1회 순천향대장정’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대학부속 부천병원을 출발해 9박 10일간 총 210Km 구간을 거쳐 아산의 대학으로 돌아오는 긴 여정에 나선 것.

순천향대 관계자는 국토의 소중함을 깨닫고 이동경로에서 진행되는 봉사활동과 켐페인을 통해 대학의 교육이념을 되새기며, 건학40주년을 알리기 위해 총학생회가 주관해 대장정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순천향대 총학생회는 ‘실천하는 나, 성장하는 우리’를 슬로건으로 9일 부속 부천병원에서 재능기부 및 환경미화 등 ‘병원 봉사활동’으로 출발했다.

또, 피서객이 많은 대부도 푸른섬캠핑장, 제부도 궁평유원지 등 공공장소에서는 ‘환경미화 봉사활동’을, 매향3리 마을회관과 아산시 인주면 밀두리 마을회관 등에서는 장애체험과 금연 등 ‘캠페인 봉사활동’을 병행해 봉사하는 대장정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우 총학생회장(법학과·4년)은 “이번 대장정은 대국민 캠페인과 학교홍보 등을 포함하고 있는데, 1차적으로 대학 부속 부천병원의 암센터에서 진행된 봉사가 환우들에게 긍정적이고 희망을 안겨드리게 되었고, 학우들에게는 대장정에서 필요한 힘을 얻고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장정 3일차에서 통과한 시화호 방조제 일직선 27Km구간을 통과하는 동안 ‘어디 대학이냐고 묻는 어르신들’의 우리 대학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보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참가자들의 지친모습이 눈에 띄여 조별 단합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5일차 10Km 소화 후에는 조별 모임을 통해 단합을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일정과 정해진 구간에서 목표한 여러가지 캠페인과 봉사활동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안전한 대장정으로 귀교할 수 있도록 인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장정의 ‘백미(白眉)’는 ‘봉사하는 대장정’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대학부속 부천병원에서 환우들을 위한 봉사로 시작해 ▲50Km를 지나는 구간인 ‘대부도’ 해수욕장에서는 금연캠페인을 펼친다.

또, 경기도 시흥시 남동 옥구공원 일대 환경미화(3시간), 대부도 청소년 수련원 일대 환경미화(3시간), 제부도 해변 일대 환경미화(4시간), 아산시 인주면 문방리 일대 환경보존 캠페인(6시간)과 금연캠페인(3시간)의 봉사활동도 갖는다.

11일 ‘제1회 순천향대장정’에 참여한 60명의 학생들이 30℃를 넘는 무더위를 이겨가며 경기도 안산시 대부동동의 시화방조제를 지나 시화나래휴게소를 앞두고 힘차게 걷고 있다.

총학생회 홍보팀장을 맡고 있는 문지혜(미디어콘텐츠학과·3년) 대장정 홍보팀장은 “대장정에서 얻어지는 사진과 영상을 활용해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참여했다”라며 “참여하는 학우들이 힘들다고 하면서도 ‘으쌰으쌰 파이팅’을 외치며 서로를 격려하는 것을 볼 때 무사히 완주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문 팀장은 “여정 중에 새로운 것을 만나고 자신의 의지를 키워서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한 이상 이번에 겪는 값진 경험이 어떤 일을 헤쳐 나가는데 새로운 젊음의 에너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의 도전에 대해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은 “제1회 순천향대장정에 참여한 60명 재학생들의 젊음의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낸다”라며 “대학의 건학정신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자신들에게 필요한 인성함양은 물론 단결과 협동심, 공공 캠페인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질서와 깨닫게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치하했다.

한편, 대학차원에서는 오는 18일 오후2시경 대학으로 귀교하는 학생들을 정문에서 맞이하기로 했다. 이들에게는 20시간의 봉사시간과 글로컬소통인재 핵심역량 5점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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