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결혼식으로 수업한 유성생명고 '화제'
모의결혼식으로 수업한 유성생명고 '화제'
  • 지상현 기자
  • 승인 2018.07.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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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웨딩 꽃장식 프로젝트 수업을 모의결혼식으로 발표

대전 유성생명과학고가 수업 시간에 모의결혼식을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 유성생명과학고가 수업 시간에 모의결혼식을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 유성의 한 고등학교가 수업 시간에 모의결혼식으로 수업 과제를 발표해 화제다.

유성생명과학고는 11일 낮 1시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 잔디밭에서 화훼장식을 공부하는 3학년 학생들이 꽃장식을 주제로 모의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랑 신부 대신 당연히 꽃이다.

이 프로젝트 수업은 '화훼장식기술' 교과 수업이다. 이 과목을 지도하는 황인형 수석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한 달 전에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도중 웨딩장식 관련 다양한 꽃장식을 순서대로 배운 후 최종 발표는 교내 잔디밭에서 모의결혼식을 올리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학생들은 이 아이디어에 적극 동조했고, 곧바로 기획안을 만들었다. 결혼장식 사례를 조사해 파워포인트로 발표하고, 모둠별 기획회의를 통해 최종 기획안을 ‘클래식 콘셉트’로 확정했다. 이미 배운 신부부케와 꽃꽂이, 코사지 등을 제외하고 신부 화관, 헤어 코사지, 모자장식, 꽃길 장식 등을 곧바로 배웠다.

신랑과 신부를 연기할 학생들을 공모를 통해 뽑고 웨딩드레스와 신랑 예복을 구입했다. 최대한 실제처럼 진행해야 직업 현장과의 괴리를 줄일 수 있고 또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기 때문이다.

이 날 모의결혼식에는 꽃이 주인공인 만큼 담당교사의 해설을 따라 신부부케, 헤어코사지, 모자장식 등을 꽃길 위에서 쇼로 보여주는 순서도 마련됐다. 대전 지역 수석교사와 진로상담 교사, 특성화고 교사들이 함께 참관한 후 프로젝트수업에 관한 수업 대화를 이어갔다.

신부로 참여한 유성생명과학고 설세은 학생은 "신부부케만 따로 배울 때는 힘들고 어렵기만 했는데 흥미롭고 실제적인 프로젝트로 바꾸어 종합적으로 배우니 공부하는 것이 즐겁고, 또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더 많이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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