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여성의학∙비만센터 백선은 교수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여성의학∙비만센터 백선은 교수

‘독’하게 사는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요즘 몸을 가볍게 해주는 ‘디톡스’가 관심을 받고 있다.

디톡스(detox)는 풀이하면 독(toxin)을 제거(de)하는 해독(解毒)을 의미한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디톡스 요법이란 유입되는 독소를 차단하고 유독한 물질을 무독하게 배출시켜 우리 몸의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몸의 독소란 무엇일까?

여기에서 독소는 인체에 위해를 끼치거나 정상적인 대사기능을 방해하는 모든 요인을 말한다.

한의학적 개념으로는 담음(痰飮), 식적(食積), 어혈(瘀血)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특히 현대인은 과도한 음식섭취로 인하여 해독되지 못한 노폐물이 몸에 쌓여서 독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독소는 체내의 원활한 대사를 방해하고 비만, 대사증후군, 과민성대장증후군, 만성피로, 여드름 등 각종 만성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렇게 ‘음식독’으로 무거워진 현대인들에게 맞는 효과적 디톡스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디톡스와 다이어트가 결합된 ‘한방 디톡스 다이어트’가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디톡스 다이어트는 디톡스 요법의 질병치료 효과와 다이어트의 체중감량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는 변형된 절식요법이다.

음식물 섭취를 일정기간 동안 제한하여 소화기계가 휴식을 취하게 되고 이로 인해 발생되는 잉여에너지로 체내의 독소를 제거(디톡스)하고 체중도 감량할 수 있는 것이다.

본원 디톡스 클리닉에 시행하는 디톡스 다이어트 프로그램에서는 한방비만학회에서 개발한 절식보조제인 감로수와 맞춤 한약을 통한 절식요법을 시행한다.

감로수는 제호탕(醍醐湯)과 생맥산(生脈散)을 기반으로 만든 한약 농축발효액으로 절식기 동안에 나타날 수 있는 신체피로, 전해질 불균형, 속쓰림, 구역감, 두통을 완화하면서 독소인 식적(食積), 담음(痰飮)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또 프로그램 각 기간에서는 맞춤 한약(환약, 가루약, 탕약, 캡슐한약)을 복용하여 효과적인 디톡스와 대사개선, 체중감량을 하게 된다.

디톡스 다이어트는 개인의 여건과 체질에 따라 프로그램이 달라 질 수 있지만, 본원 디톡스 클리닉에서는 기본 3주 단위로 진행된다.

1주간은 디톡스를, 다음 2주간은 대사개선을 목표로 한다. 2일간의 준비기, 3일간의 절식기, 2일간의 회복식기, 14일간의 식이요법기로 나누어서 진행되며, 준비기(2일)에는 식사량을 서서히 줄이면서 절식을 준비하고, 절식기(3일)에는 절식을 유지하며 감로수를 복용하고, 회복식기(2일)에는 식사량을 늘려 정상식이에 적응하게 된다.

그 후 식이요법기(14일)에는 대사개선을 목표로 올바른 식이, 운동습관을 정착시켜 디톡스 다이어트를 완성하게 된다.

특히 3일의 절식기간 동안에서는 절식에 집중할 수 있는 기간과 약속이 필요하므로 바쁜 직장인들의 경우 주말을 이용하거나, 본원에서 단기간 입원 치료를 권하기도 한다.

한방 디톡스 다이어트를 통해 좀 더 가벼워진 자신과 만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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