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몫 국회 부의장 경선 출마, 12일 이주영 의원과 '맞대결'

정진석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20대 국회 하반기 부의장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며 동료 의원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자료사진.
정진석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20대 국회 하반기 부의장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며 동료 의원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자료사진.

정진석 자유한국당 국회의원(4선. 충남 공주‧부여‧청양)이 20대 국회 하반기 부의장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며 동료 의원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당은 12일 의원총회를 열어 기호 1번 정 의원(기호1번)과 기호 2번 이주영 의원(5선.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가운데 한명을 당 몫 부의장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이에 앞서 11일 ‘국회부의장 경선에 나서며’라는 출마의 변을 통해 대여(大與) 교섭력과 조정 능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당의 통합을 위한 중용의 정치를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위기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당의 국회 부의장 자리는 너무나 소중한 자리이며, 더 이상 의전적인 자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저는 원내대표로서, 중진으로서, 경제파탄 대책특위 위원장으로서, 문재인 정부 실정에 대해 누구보다 강력히 비판해 왔다. 또한 국회에 입성한 이후 단 한 번도 계파모임에 나가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이명박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친이(친 이명박), 친박(친 박근혜) 화해의 물꼬를 텄으며, 20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으로 계파를 아우르는 중용의 정치를 했다. 그리고 국회 출입기자 10년, 집권여당 원내대표, 국회 운영위원장, 정보위원장, 규제개혁특위위원장을 역임했으며 국회 사무총장으로 국회 살림을 직접 챙겼다”고 경쟁력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국회 안에 강력한 대여 투쟁 진지를 구축해 교섭력과 거중 조정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계파에 치우치지 않고 당의 통합과 화합을 위해 중용의 정치를 실현할 사람이 누구인지, 국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의원들의 다음 총선 승리를 위해 국회가 어떻게 지원하면 되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살펴봐 주기 바란다”고 읍소했다.

정 의원은 “지방선거 참패 이후 처음 있는 국회 부의장 경선 결과는 우리 당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무언의 시사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 당이 화합하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국민들께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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