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 박혜련, 복환 이종호, 산건 이광복, 교육 정기현 선출 
전문성 측면 “맡을 만한 의원들이 맡았다” 긍정평가 우세

대전시의회가 10일 본회의를 열고 행정자치위원장에 박혜련, 복지환경위원장에 이종호, 산업건설위원장에 이광복, 교육위원장에 정기현 의원을 선출했다. 자료사진.
대전시의회가 10일 본회의를 열고 행정자치위원장에 박혜련, 복지환경위원장에 이종호, 산업건설위원장에 이광복, 교육위원장에 정기현 의원을 선출했다. 자료사진.

제8대 대전시의회가 의장단 선출에 이어 10일 238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4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원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상임위원장 선출을 두고 의원 상호간 이견이 있었지만, 전문성 측면에서 “위원장을 맡을 만한 의원들이 맡았다”는 긍정적 평가가 우세하다.

이날 의회는 행정자치위원장에 박혜련, 복지환경위원장에 이종호, 산업건설위원장에 이광복, 교육위원장에 정기현 의원을 선출했다. 

우선 행자위원장은 지난 7대 의회 후반기 행자위원장을 지냈던 박혜련 의원이 재선출 됐다. 박 의원이 행자위원장으로 지난 시정의 난맥상을 두루 살펴본 만큼, 시정의 연속성 확보와 견제 측면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의회 안팎의 중론이다.   

 박 의원은 “집행기관 감시와 견제에 소홀함이 없도록,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행자위 운영으로 시정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감시와 견제’에 방점을 찍었다. 

한국노총 지역위원장 출신으로 이번에 시의회에 첫 입성한 이종호 의원은 복지환경위원장을 맡았다. 노조위원장 출신답게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문제와 출자·출연기관 노사문제 등 노동문제에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의원도 철저한 견제와 감시를 약속했다. 그는 “의원들의 소중한 의견을 존중하고 집행기관을 철저히 견제하고 감시함은 물론 서로 상생하는 최고의 상임위를 만들겠다”며 “시민이 골고루 행복한 복지와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구의회 도시건설위원장 경험이 있는 초선 이광복 의원은 산업건설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서구 도심권에 ‘둔산 센트럴파크 조성 공약’ 등을 제시한 만큼, 이 의원이 서구의원 경험을 십분 발휘해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광복 의원은 “현장중심의 위원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현장 의정’을 강조하는 한편 “협력과 견제 속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위원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교육위원회는 정기현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아 이끌게 됐다. 정 의원은 지난 7대 의회에서도 자신의 소속 상임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전교육청을 상대로 한 날카로운 질의와 견제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추진하는 여러 교육정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가지고 있어, 교육당국이 긴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 의원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는 던 큰 변화와 혁신을 선택했다”고 지난 지방선거 결과를 평가한 뒤 “시민들이 교육에 대해 가지고 있는 변화의지를 의회 차원에서 추구하겠다”고 단언했다. 지방선거에서 비록 보수교육감이 당선됐지만, 시의회 교육위원회를 통해 교육정책을 진보교육으로 선회시키겠다는 강한 의지표현으로 읽힌다. 

한편 대전시의회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현황을 살펴보면 △행정자치위원회는 박혜련 위원장과 남진근, 조성칠, 홍종원, 민태권 의원 △복지환경위원회는 이종호 위원장과 윤종명, 구본환, 손희역, 채계순 의원 △산업건설위원회는 이광복 위원장과 권중순, 윤용대, 오광영, 김찬술, 우승호 의원 △교육위원회는 정기현 위원장과 김인식, 김소연, 문성원, 우애자 의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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