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층 모두 심각하게 타...화재원인파악 어려워 장기화

40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의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지방노동청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단이 지난달 28일 세종시 새롬동 화재현장에 진입하고 있다.
40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의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지방노동청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단이 지난달 28일 세종시 새롬동 화재현장에 진입하고 있다.

40명의 부상자를 낸 세종시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로 32억원대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한 화재발생 14일째인 9일 수사전담반은 화재 원인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지만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재산피해 집계 어떻게 되나

이날 세종소방서는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로 재산(부동산) 피해액이 32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접 상가 건물과 건축자재, 차량, 각종 집기류 등 피해 내역은 계속 접수중이다.

경찰은 신축 아파트 3동 지하 1층(주차장)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국과수 감식결과는 이달 말경 나올 예정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국과수 감식결과에 따라 다음달 15일까지 화재피해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화재원인 장가화 되는 이유는.

경찰은 화재 발생 직후 합동감식을 통해 발화지점을 찾는데 성공했지만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데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와 관련, 관계기관이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발화부가 지하1층 중앙지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과수 한 관계자가 지하1층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있다.
세종시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와 관련, 관계기관이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발화부가 지하1층 중앙지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과수 한 관계자가 지하1층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있다.

지금으로써는 28일정도에 화재원인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경찰과 국과수는 사고당시 주변 정황을 볼 때 유증기로 인해 폭발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발화지점 주변에서 잔해물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보내 분석을 의뢰,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화재로 지하층이 모두 심각하게 타버려 화재원인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장기화되고 있다.

수사본부는 별도로 시공사 관련자들을 소환해 화재 원인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국과수의 감식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에 속도를 내기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 6일 국과수 감식결과는 이달 말경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오후 1시 10분쯤 세종시 새롬동 행정중심복합도시 2-2 생활권 H1블럭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3명이 숨지고 47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당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4층, 7개동 386세대 규모로 2016년 6월 착공해 올해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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