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응석·황현서 기술연구원, 네트워크 프로젝트 기술봉사 나서
시엠립경찰청·청소년센터에 인터넷 환경구축, LED 교체작업 진행

코리아텍 강응석(왼쪽)·황현서 기술연구원.
코리아텍 강응석(왼쪽)·황현서 기술연구원.

코리아텍 학생들이 지난달 30일부터 캄보디아에서 시작한 ‘2018 국외기술봉사’에 나섰다. 이번 봉사활동은 기술봉사 외에 ‘네트워크 프로젝트 기술봉사’도 진행된 점이 특징이다.

전기공학전공 학생 7명은 시엠립경찰청 10개 오피스에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환경구축과 더불어 시엠립 청소년센터 컴퓨터실에 인터넷 환경 설치 및 형광등 LED 교체 작업을 6일 마무리 지었다.  

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한 전문가 2명이 있다. 강응석 기술연구원(전기공학전공. 54)과 황현수 기술연구원(컴퓨터공학부. 29)이다.

올해로 26년째 코리아텍 전기공학분야 기술연구원으로 근무해온 강씨와 컴퓨터 전문가 황씨가 없었다면 프로젝트는 아마도 불가능했다. 기술연구원은 기술공학분야 전문가로서 학생들 실습 등을 지도하며 전공역량 향상을 돕는 전문인력이다.

40도를 웃도는 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구슬땀을 흘리며 프로젝트를 지도한 강씨는 “평상시 해오던 기술봉사 외에 전기와 인터넷을 접목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 차원 높은 기술봉사를 실시해보자고 학교 측에 건의, 참여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강씨는 시엠립경찰청 10개 사무실에 모뎀 선을 연결·설치하는 작업을 지도하거나, 난이도가 높은 작업은 직접 뛰어들었다. “제가 하는 작업 내용을 학생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살아있는 학습과 교육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15년가량 코리아텍 학생들의 국내외 기술봉사에 참여, 전기분야 봉사지도와 더불어 훈훈하고 정감 있는 관계를 유지해 학생들에겐 ‘삼촌’, 또는 ‘아버지’라 불린다.

캄보디아 기술봉사 현장에서 만난 학생들은 “평소 학생들을 매우 잘 챙겨주셔서 항상 고마운 분으로 인기가 높다”고 평가했다.

강씨와 전기공학전공 학생들이 모뎀선을 설치한 후에는 황현서 기술연구원이 인터넷 설치 작업을 실시, 네트워크 환경 구축을 완료했다.

이전에 경찰청 간부들이 각자 방에서 개별적으로 스마트폰 핫스팟 기능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했지만, 이제는 경찰청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은 코리아텍 기술연구원과 학생들이 설치해준 네트워크로 편하게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코리아텍에서 컴퓨터공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2016년 11월 모교에 입사, 기술연구원으로 근무하는 황씨는 “행정업무 환경이 매우 열악한 곳에 와서 학생들과 함께 네트워크를 구축한 데 보람을 느끼며, 개도국에서 코리아텍의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의 작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시엠립청소년센터를 방문, 40개의 형광등을 LED로 모두 교체하고, 위치도 벽면에서 천장으로 옮겨 밝기와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더불어 27개의 컴퓨터가 있는 사무실 인터넷 네트워크 설치 작업도 실시해 해당 기관의 대환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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