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책회의에 부원건설 한 명도 나오지 않아 원성
행복청, 안전진단결과 최악의 경우‘재건축’ 가능성도

3일 오후2시 입주 예정자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정부세종청사 민원실 중 회의실에서 처음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3일 오후2시 입주 예정자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정부세종청사 민원실 중 회의실에서 처음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40명의 사상자가 난 세종시 트리쉐이드 입주예정자들이 보상‧대책 첫 협의에서 체계적인 안전진단과 피해자 권익 보호를 최 우선으로 한다는 입장을 보여 주목이 되고 있다.

3일 오후2시 입주 예정자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정부세종청사 민원실 중 회의실에서 처음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시공 업체인 부원건설 측에서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아 일부 입주 예정자(이하 예정자)에게 원성을 샀다.

예정자 A 씨는 “입주를 앞에 둔 시점에 불이나 설명회를 하는데 시공업체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으며 해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다른 예정자 B 씨는 “화재 발화지로 추정되는 지하 2층에 대한 설계와 콘크리트 및 철근이 어느 정도 있으며 1000도가 넘는 고열 등 상태가 어떤지 궁금해서 왔는데 시공사에서 설명회에 한 명도 오지 않아 답답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날 입주 예정자 보상‧대책 첫 협의에서 행복청은 “인허가 기관으로 건축물 안전 확보 및 예정자 등 피해자 권익 보호 등을 우선하고 이와 관련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건축물 안전 확보를 위해 예정자와 시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공신력’ 있는 안전진단기관 선정 및 적문적이며 체계적인 안전진단을 약속했다.

또한, 피해자 권익 보호와 시공사를  독려해 원활한 피해 보상을 유도하고 특히, 입주지연 장기화, 계약해지 요구 등에 대한 사전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화재와 관련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시공사-기술자의 과실 유무와 원인 등에 따라 엄정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처리 절차와 관련 합동 감식 및 원인 규명, 사고현장 정리 및 현장조사, 안전진단 및 보수‧보강 공사시행, 보강공사 결과 합동조사 순으로 절차가 진행되며 이들 절차가 끝나야 공사를 재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행복청 관계자는 안전진단 결과가 최악일 경우 “재건축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지난 2일 이번 화제와 관련 시공사인 부원건설 대전 본사와 세종시 현장사무실, 협력 업체 등 12곳에 대해 압수 수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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