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한국당 세력 분화 보도에 유감 입장 ‘표명’

정용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4일 자신을 친박으로 분류한 동아일보 보도에 입장문을 내고 "친박도, 비박도 아닌 친 국민계"라고 밝혔다. 자료사진.
정용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4일 자신을 친박으로 분류한 동아일보 보도에 입장문을 내고 "친박도, 비박도 아닌 친 국민계"라고 밝혔다. 자료사진.

정용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2선. 대전 대덕구)은 4일 자신을 친박(親 박근혜)계로 분류한 일부 언론보도에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친박, 비박(非 박근혜)이 아닌 친 국민계로 국민만 바라보고 정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도자료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는 1991년도에 3당 합당 이후 민자당 공채 1기 당료로 정치를 시작한 이후 단 한 번도 어떤 계파에도 속한 바 없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오히려 계파정치 폐해에 대해 누구보다 앞장서 비판하고 청산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계파 청산을 기치로 2016년 전당대회 최고위원으로 출마했지만 친박, 비박 어느 쪽으로부터도 지지받지 못해 낙선하는 아픔도 맛봤다”고 항변했다.

“19, 20대 공천과정에서도 친박을 자처하는 인사의 '공천설'로 인해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은 바도 있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차례 의원총회 발언 이후 김성태 대표는 제게 심야에 문자를 보내 친박 망령 운운하며, 친박으로 매도한 바 있다”며 “이에 의원총회 공개발언을 통해 제가 친박이 아니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 대표가 그런 행동을 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 바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의총 공개발언을 통해서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친박으로 오보를 낸 언론기관에 대해 큰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동아일보는 이날 6.13지방선거 이후 자유한국당 세력 분화를 지난 달 21, 28일 의총 발언자 45명 전수 분석을 통해 표로 작성‧보도(8면)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성태 원내대표 반대 또는 지지 유보 의원으로 충청권은 정 의원을 비롯해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이장우(대전 동구) 의원을 친박계로 분류했다.

동아일보 4일자 8면에 보도된 지방선거 이후 자유한국당 세력분화표.
동아일보 4일자 8면에 보도된 지방선거 이후 자유한국당 세력분화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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