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시장, 2일 취임식 대신 ‘취임선서식 공직자 간담회’ 갖고 업무 시작
공직자 간담회 “화합과 포용 통해 대전시정 이끌 것” 당부

허태정 대전시장이 2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집중호우로 시민들의 비피해를 우려해 취임식을 취소한 허태정 대전시장이 2일 취임식을 대신해 취임선서와 공직자 간담회를 갖고 민선 7기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허태정 시장은 이날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취임선서식에서 “저의 열정을 다 바쳐 대전시민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취임식을 거행하고자 했으나, 태풍이 북상 중이고 이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상황을 고려한 끝에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지침에 따라 취임식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대전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의 말씀과 함께 우리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은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잘 지키는 것”이라며 “시장으로서 그 임무를 수행할 것을 다시 한번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취임선서 후 가진 대전시 실·국장들과의 간담회에서 허 시장은 “화합과 포용을 통해 대전시정을 이끌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살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 등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허태정 개인이나 시장 개인의 능력을 할 수 있는 일 아니다. 공직자 여러분들이 함께할 때 시장과 함께 손잡고 최선을 다할 때만이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관 부시장을 비롯한 간부들께서 의지를 갖고 앞으로 4년간 대전시정에 임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제가 대전시정을 잘 이끌고 화합과 포용의 행정과 정치를 잘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허태정 시장은 “대전시민들은 우리가 잘 모시고 받들어야 하는 대상들”이라며 “이곳에 오는 시민들은 민원인이 아니라 우리의 일을 함께하는 동반자임을 인식해야 한다. 시민들에 의해 대전이 이끌어져 간다는 분명한 인식을 갖고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춰 대전시정을 이끌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