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석 중 21석 석권 민주당, 의원총회 통해 합의추대 결정
전·후반기 중복금지 합의 따라 후반기 의장은 ‘권중순 의원’
김종천 의원 "의회 본연의 감시와 견제, 충실히 수행하겠다"

차기 대전시의회 의장으로 당내 합의가 이뤄진 김종천 시의원. 자료사진.
차기 대전시의회 의장으로 당내 합의가 이뤄진 김종천 시의원. 자료사진.

대전시의회 압도적 다수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김종천 시의원(서구5, 3선)을 제8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합의 추대키로 했다. 

2일 시의회 최다선 김인식 의원(서구3, 4선)에 따르면, 전날(1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은 김종천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권중순 의원(중구3, 3선)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하자는데 합의했다. 

김인식 의원은 “물론 합의추대를 했지만, 합의추대 방법에 있어서 어떤 과정이 있었다”며 “결과적으로는 21명 소속 의원 중 1명도 반대하지 않고 전원 찬성했고, 전반기 직을 맡은 의원은 후반기에 직을 맡지 않기로 한 원칙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오는 6일 제238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날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까지 이뤄진다. 

공식 개원식은 9일 개최된다. 시의회는 10일 상임위원장 선출에 이어 운영위원장과 예결위원장 등을 순차적으로 선출하고 본격적인 의정 업무보고, 추경심사 등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전반기 의장으로 합의추대된 김종천 시의원은 "민주당이 시장과 구청장, 의회까지 석권한 상황에서 의회의 견제와 감시기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시민사회와 언론 등과 협력을 강화해 본연의 견제, 감시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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